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향수의 시원 > 창작시의 향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HOME

창작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향수의 시원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24회 작성일 19-04-23 20:19

본문

향수의 시원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향긋한 냄새의 근원을 찾는다

진돗개처럼 킁킁거려보지만

철쭉도 목련도 영산홍도 아니다

화단에 놓인 정체모를 모과

썩어가면서도 제 향을 잃지 않는다

열려진 검은 봉지에서 나온 향기가

세상을 향해 퍼져나간다

서양 사람들은

틀어 올린 머리를 감지 않으려 향수를 만들었다고 한다

씻으면 복이 달아난다는 동양 어느 사람들은

개펄 냄새 풍기며 그냥 산단다

이성과 지성을 겸비해도

상자에 쌓아놓은 돈으로도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이 향기

동양에도 서양에도 속하지 않는

자신만의 향기가 없으면 죽은 것과 다름없다고

생을 마감하면서도 흥얼거리는 모과

온몸으로 말한다.

검색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0	명장 댓글+ 2개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11-13
19	물음표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11-02
18	커피천국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10-27
17	관악산을 읽는다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10-16
16	지구촌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10-04
15	그리움으로 가는 기차 댓글+ 2개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10-02
14	쉿!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9-27
13	독서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9-24
12	불 꺼진 간판 댓글+ 2개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6-13
11	색깔놀이 댓글+ 3개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6-10
열람중	향수의 시원 댓글+ 2개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5	04-23
9	이름의 값 댓글+ 6개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04-16
8	로그 인 댓글+ 1개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4-10
7	애국세 댓글+ 4개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4-04
6	달 속에는 댓글+ 3개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3-31
5	오래된 가치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3-27
4	월동배추 댓글+ 4개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3-14
3	곡선의 미학 댓글+ 4개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3-05
2	날고 싶다 댓글+ 2개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2-21
1	비우는 값 댓글+ 6개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8	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