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알바트로스의 사생활 > 창작시의 향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HOME

창작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알바트로스의 사생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24회 작성일 19-04-24 12:46

본문

알바트로스의 사생활

양현주

하루에도 열두 번 날개를 잘랐다

가마솥 흙 틈으로 새어든 지붕은

안개꽃만 피워냈다

콧수염 돋은 군인이 최전방으로 가고

딱 한번 비포장도로를 달리던 버스조차

긴 꼬리를 남기며 사라졌다

아무리 돌아봐도 돌아오는 건 먼지뿐

열여덟 나이 구멍가게 하나 없는 마을에

둥지를 튼 그녀,

기우뚱, 나뭇짐은 초속으로 쏠렸다

큰 지게가 중심을 잃고 새끼에게 착지할 때마다
불안하게 깨진 무르팍

날개를 꺾어 태우고

사랑채에 몸져누운 시모의 등을 데우자
외양간 소가 배불렀다

날개에 박인 굳은살이 땅을 짚어도

보릿고개 비행을 포기하지 않았던 가장 멀리 나는 새

내 어머니는 신천옹 이었다

『두레문학』 여름호 게재 예정

댓글목록

삼생이님의 댓글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3532	붓다에 대한 설득은 제가 하겠습니다 댓글+ 3개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6	05-01
13531	끝에서 댓글+ 1개	김조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5-01
13530	석 자의 얼굴 댓글+ 18개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05-01
13529	개미 댓글+ 2개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5-01
13528	가짜를 산다 댓글+ 9개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8	05-01
13527	그물무늬의 옷을 입은 머리가 없는 여자 댓글+ 10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05-01
13526	첼로와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5-01
13525	꽃불(花火)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5-01
13524	주고 싶은 것, 뺏고 싶은 것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5-01
13523	인생 샷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5-01
13522	밋밋하게 그렇게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5-01
13521	정치를 해부하다 댓글+ 6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5-01
13520	사모(思慕)의 노래 댓글+ 2개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5-01
13519	오월의 언덕에서 댓글+ 8개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5-01
13518	산행 댓글+ 5개	安熙善004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5-01
13517	낭독 하겠습니다 댓글+ 4개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5-01
13516	깊은 밤 하얀 절규 댓글+ 13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5-01
13515	Coffee 댓글+ 8개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0	05-01
13514	살 냄새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5-01
13513	여백의 미를 지닌 화사한 웃음 속에 댓글+ 14개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5-01
13512	꽃들이 벌이는 게임 댓글+ 10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5-01
13511	상큼한 첫 장미들에게 댓글+ 2개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5-01
13510	계절의 여왕 5월에게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5-01
13509	그냥 좋다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3	04-30
13508	중독된 사랑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4-30
13507	창밖의 여자 댓글+ 4개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4-30
13506	미세먼지 댓글+ 1개	주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4-30
13505	사랑8 댓글+ 2개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4-30
13504	나의 트롯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4-30
13503	드라마 댓글+ 3개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5	04-30
13502	제비꽃 댓글+ 4개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4-30
13501	오월의 광장 댓글+ 13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8	04-30
13500	증언할 게 댓글+ 4개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4-30
13499	라일락 꽃피면 댓글+ 18개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04-30
13498	저 말 댓글+ 3개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9	04-30
13497	뜨거운 순간 댓글+ 14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7	04-30
13496	오월 댓글+ 8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4-30
13495	자연과 인생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4-30
13494	아름답고 탐스럽게 아주 잘 익어가 댓글+ 2개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4-30
13493	산은 산 물은 물 댓글+ 3개	安熙善004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4-30
13492	푸릇푸릇한 감성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4-29
13491	흔들리는 풀잎처럼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4-29
13490	화두는 내게 청룡보검 댓글+ 3개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9	04-29
13489	가로수 댓글+ 4개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4-29
13488	마취 댓글+ 2개	주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4-29
13487	대나무 댓글+ 2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04-29
13486	초록 이팔의 노래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	04-29
13485	봄비에 젖는 초록숲 댓글+ 10개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4-29
13484	눈부신 봄에2	소영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4-29
13483	창작방 운영자 사임 및 선임 안내 댓글+ 21개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6	04-29
13482	마음 미술관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4-29
13481	잡동사니 댓글+ 10개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4-29
13480	풍경 댓글+ 3개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4-29
13479	강물에 서서 움직일줄 모르는 학이여 댓글+ 6개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4-29
13478	라벤더 향기 댓글+ 12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4-29
13477	몽 유 ( 夢遊 ) 댓글+ 14개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4-29
13476	관음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4-29
13475	목발 댓글+ 1개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3	04-29
13474	밖에 서 있었습니다 댓글+ 2개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4-29
13473	엘에이 헐리웃 볼 한인 음악 축제(17회) (4월 27일 ) 댓글+ 9개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9	04-29
13472	꽃중의 꽃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4-29
13471	우리 천사님오빠 댓글+ 2개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4-29
13470	까닭	맑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4-29
13469	낙화	安熙善004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4-29
13468	사랑이란 건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4-28
13467	진짜 빨갱이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4-28
13466	색색의 봄바람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4-28
13465	집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4-28
13464	화인火印 댓글+ 5개	동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4-28
13463	눈부신 봄날에	소영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