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여섯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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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328회 작성일 19-04-25 11:10본문
별 여섯개 / 주 손
지나간 세월은
모두 떠나 보내세
나물죽 먹든시절
이제 잊어버리세
한자 한자 불러보면
사무친 이름들
허기진 배 부여잡고
무슨 공명 얻으려고
참 열심히들 살았제
편치않은 눈으로
서로가 하나 불평없이
바라만 보았던 시절
가난한 마음은 눈물만
꺽꺽 삼켰네
지독한 삶 끌어안고
울던 남매야
그렇게 훌쩍
세월이 갔네
우뚝선 모습 다
보여 주고 싶었는데
켜켜히 쌓인세월
삭신이 무겁다
원망의 마음도
회한의 마음도
이제 오롯이
가슴에 묻자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 영원히
오손도손 반짝이며
살아갈 여섯개의 별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릿고개 길이 훤히 보여지는 길
저는 부지기 수로 아버지께 들었던 끔찍했던 길
저는 모릅니다
그러나 험한길 이었음을 배고팠던 서로 정이 끈끈했던 삻
주손시인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래서 후세들이 이렇게 편히 살 수 있는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셔요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불과 50여년전 같은데 세월이 이렇게 지났습니다
저희 윗세대는 또 저희보다 험한 세월을 사셨죠
생각해보면 비록 가난했지만 그때가 더 정겨웠다싶어
그립기도 하답니다 ㅎㅎ
좋은 오후요 부엌방님!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섯개의 별이 육남매라는 뜻인 것을 봅니다.
힘겨웠던 시절을 회상하면서
여기까지 오는 동안 삶의 드라마 한편을
펼쳐보이고 가슴에 전율이 일고 있습니다.
그 아픔을 이고 지고 살아온 날들의 노래가
귀전에 쟁쟁합니다.
이제 이 노래 한자락 육자빼기로 뽑아낼 수 있는
여유와 짙은 가락의 울림이 사방으로 울려퍼져 갑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졸시에 과분한 관심 받기가 부끄럽습니다
대개의 산업화 세대들은 다 겪은 빈한의 세월이었죠
이제 좀 가벼워 지는가 했더니 몸까지 가벼워져
서글픈 세월을 보내고 있죠 ㅎㅎ
감사합니다 힐링님!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별 여섯 개,
육 남매 얘긴가요?
그러고 보면 이 사람은 별 한개, 사랑하는 아내가 있은 아직은
마주볼 수 있는 별 두 개, ㅎㅎ
우애를 다지는 아름다운 글 잘 읽고 갑니다. 시인님! *^^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고 임종시 육성계란걸 만들어 주셔서 년중 서너번씩
육남매가 조우하고 있습니다만 앞으로 이런 문화가 있을까 합니다 ㅎㅎ
물질은 풍요롭고 세상은 각박해지고 마음은 불안하고,,,
차라리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봄비 내리는 오후 편안 하시길요^^*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배도 고프고 어려웠던 시절!
허구헌날 식욕은 넘쳐 왜 그렇게 생각이 깊은지,
가난이 죄도 아닐려만 죄 지은 몸처럼
고개도 못쳐들고 살던 시절
별 여섯개의 애환이 가슴에 알알히 느껴집니다
평안을 빕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감해주시니 마음마져 푸근 합니다
풍족하지만 정서적으로 메말라 가는 세태에
전설같은 구닥다리 얘기지요 ㅎㅎ
인간성 회복을 기대해 봅니다
마음 편한 오후 이어 가시길요^^*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형제애 만큼 향기롭게 빛나는 보석이 없을성싶습니다**
모쪼록 태평하시기 바랍니다
석촌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 육십이 넘어가니 제수명 다 할 때까지 살다 갔으면 합니다
참 고생 많이 한 피붙이들 입니다
감사합니다 석촌님!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손 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저의 집도 6남매인데 벌써 3남매가 이별을 고하고
떠났네요 모두가 제 동생들입니다
천지가 무너지는 아픔이었지요
시인님이 많이 부럽습니다
비는 오는데 시인님의 시향 속에 자아를 뒤
돌아보며 회한에 젖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시인님!
저도 육남매의 맞이라서 자식같은 동생들이지요
어렸을때 다 시골에서 고생들 참 많이도 했습니다
그 시절이야 다 그랬겠지만 서두요
제 수명대로 편히 살다 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건안하세요 시인님!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의술의 부족으로
자녀 한 둘은 가슴에
묻는 게 대다수 가정사
허나 지금 생각해 보니
인간의 생명은 하늘에
속한 것이라 저희 가정도
언니와 오빠를 먼저 보내
가슴에 묻게 되었습니다
언니는 결혼 후 2~3년 였고
바로 위 오빠는 50세가
조금 넘어서 이생하고
작별을 고하게 되었기에
현재는 4남매 남았네요
언니만 한국에 계시고
모두 미국에 살고 있답니다
주손 시인님께서는
늘 육남매의 맏이라서
책임감으로 사시겠습니다
늘 주안에서 평안하시길
두 손모아 간구합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요 시인님!
우리시대는 치열한 삶의 역사를 넘어 왓습니다
의료, 복지, 다 꿈같은 얘기엿지요
언니 오빠를 먼저 보내신 맘 누구라서 그 맘 대신 하리오!
명복을 빕니다
일상 은혜총총하시어 건실한 삶 기원합니다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