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아, 탱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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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아, 탱자야 /추영탑
탱글탱글 탱자야, 탱자 같은 고환아,
낙엽처럼 부식(腐蝕)을 꿈꿨으나 본시부터
누리끼리하고 지문스럽게 이랑 많은 고환아!
나는 너를 주름 많고 탱탱하고 푸르딩딩한
아직 덜 익은, 가시 속에 이빨 숨긴,
탱자라고 부른다
오월이면 하얗게 말쑥한 탱자꽃 필거다
너 같은 아바타 무더기무더기 생산하고자
안쓰럽고 처연하게 탱자꽃 핀다
그래도 노랗게 잘 익은 탱자는 얼마나
고우냐, 아름다우냐
시큼달큼 유자는 구경도 못해 보고
지독하게 쓰지만 샛노랗게 잘 익은 탱자라도
눈 딱 감고 콱, 깨물고 싶던 그 날부터
알게 된 너의 진면목
궁민(窮民) 앞에 놓고,
뭘 주겠다는 거냐, 무얼 달라는 거냐?
그리도 설치느냐, 쌉싸름하게 주름진 고환아!
* 고환을 다른 글자로 바꾸어서 읽어보면
엉뚱한 맛이 됩니다. 싫으면 마시든지.... ㅎㅎㅎ *^^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한치앞도 안보이는 탱자와 고환이의 극성,
좀도둑이나 야바위도 저 꼬라지는 아니죠 ㅎㅎ
밤새 고생 하셨습니다ㅎㅎ
밝은 주말 보내시구요^^**
추영탑님의 댓글

고생은 고환이네가 하는 거지요.
저는 구경꾼입니다. 쌉싸름한 입맛이나 다시면서빠루도 구경하고, 망치도 구경하고, 언젠가의 야구방망이 생각도
합니다. 헐리우드 액션이라고 하니 재미있게 보았지만, 전혀
아닌 듯합니다.
맞짱
뛰겠다는 여자도 있으니, 그 액션이ㅐ 훨씬 볼만할 것 같습니다. ㅎㅎㅎ
피탄님의 댓글

정치는 사타구니로 하는 게 아니라고 배웠는데
어느 순간 생물학적 가치를 두고 싸우는 게 정치가 됐습니다.
참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추영탑님의 댓글

사타구니로 싸우는 건 아니지만 그게 일종의 무기가
되는 건 확실합니다.
전위부대로 활용하는 것을 바라보면... 총알은 못 되지만 고무줄 새총알 정도의 기능... ㅎㅎ *^^
詩農님의 댓글

혈압 오르시는 분들이 많아 걱정이네요. 가뜩이나 건보가 문제라는데. 어짜겠어요. 비빌 언덕을 만들어주는 백성들이 있는데. 늘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정치는 있어야겠지만, 정치인은 없었으면,
엉뚱한 생각을 해 봅니다. ㅎ. *^^
두무지님의 댓글

탱자이든 고환이든,
자기의 본분을 지키는 사회였으면 좋겠습니다.
질서가 굴절되면 아무리 좋은 규칙도 소용 없는 일,
좋은 글 시사한바가 좋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누워서도 시계불알처럼 착착 움직이는 손들을 보았습니다.
궁민을 너무 사랑하면 그리 되는 건지,
요즘은 밥맛에 입맛이 떨어져그냥 놉니다.
감사합니다. *^^
부엌방님의 댓글

시큼한 탱자와 엉큼한 고환이가
찌글거려 청심환이 생각나네요
뇌가 꼬여 굳어가는 것 같아요
고환이는 청심환을 부르는지
아침에 혈압약을 먹었는데 청심환이 생각나는
늦게 발을 담가 죄송합니다
이틀을 누워 있었어요
추영탑시인님
즐거운 하루 되셔요^^
추영탑님의 댓글

건강하면 복이 온답니다.
청심환으로도 안 고쳐지는 병은 있지요.
세상을 세상으로 되돌리지 못하는 것이 그런 종류의 병입니다. ㅎㅎ
좀 쉬고 있습니다.
부엌방 시인님! 건강 잃지마시고 가는 봄 즐겁게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