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에 서서 움직일줄 모르는 학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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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64회 작성일 19-04-29 10:22본문
왜 다리가 길다라야 했는지
왜 발목이 가늘어야 했는지
이제야 알겠다.
세상을 표나지 않게 군상들 깨우지 않게
은밀히 다니려면 가늘어야지 길다라야지
음 그래야지
왜 목이 그리 높이 세운 망대 같은지
왜 눈이 그리 먼곳만 응시하는지
이제야 알겠다.
세상사 멀리 보아야 할게야
발밑 일만 생각하면 분통해 못살거야.
음 그럴거야
왜 그리 망부석으로 서 있는지
왜 그림자 조차도 은폐하는지
이제야 알겠다.
세상은 늘 있지만 왔으면 가야 하는것
더러운 흔적 남기지 않으려는 거지
음 그렇고 말고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학의 고고한 성품 만큼,
긴 다리에 감춰진 지혜도 깊군요
오랜 시간 망부석처럼 기다림 끝에 무언가를 얻는 학의 슬기를
깨우치고 갑니다
평안을 빕니다.
인생만세님의 댓글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의 목대는
학의 길다란 목대를 닮았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간이 지켜야할 덕목들을 은유로 쓰다듬으셨습니다
잘 보고갑니다 시인님!
마음편한 하루 빕니다!
인생만세님의 댓글의 댓글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게 읽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주손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종이학이 아니라
살아있는 학의 눈이 매섭습니다
학의 몸이 필요할 때 입니다
깊은 시에 감동 받아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인생만세 시인님
인생만세님의 댓글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학다리로 세상 가운데
꼿꼿이 서서
학울음으로 시편을 노래하는
부엌방 시인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