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미술관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마음 미술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5회 작성일 19-04-29 12:48

본문

마음 미술관/창문바람


우울하거나 기분 좋을 때
함께할 이 없이 내 옆이 비어있을 때면
나는 마음속에 위치한 미술관에 간다


마음 미술관에는 문이 없어
언제고 드나들 수 있고
안에는 같은 주제의 그림을 모아둔 방이 있다

이 방의 이름은 가족
그림이 몇 점 없지만
내가 아끼는 그림이 있다


주차된 차창 밖으로 보이는 진남색 밤바다
차곡차곡 쌓여있는 은회색 방파제
그리고 차 안에서 스르르 잠이 든 한 가족

내가 아끼는 그림이다
비록 오래되었고 비슷한 느낌의 그림은 없지만
그만큼 이 그림은 선명하며 생생하다


보통 때는 이 그림만 보고 가지만
오늘은 그 방에 가보려 한다
이 방은 참 많이 왔던 곳이다


이 방의 이름은 너
빈 곳 없이 빼곡히 그림들로 가득 차있지만
어째선지 그림의 얼굴들은 모두 흐릿하다

언제는 흐려진 그림에 얼굴을 다시 그리려 했지만
붓을 갖다 댈수록 알록 하게 번질 뿐이었다
오늘도 그림의 느낌만 겨우겨우 어림잡았다

비록 그림의 얼굴을 보지는 못했지만
느낌을 어림잡고 아끼는 그림을 본 것으로
내가 우울했다면 힘이 됐고
내가 기뻤다면 더욱 웃음이 났다

비록 지나간 일은 돌아오지 않고
지나간 사람도 볼 수 없지만
지나간 시간은 추억이란 그림으로 남는다
내 마음속에 모여 온기를 유지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96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96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1-09
195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1-08
194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1-07
193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1-06
192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1-05
191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1-03
190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1-02
189
밑바닥의 시 댓글+ 2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12-31
188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2-30
187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12-29
186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11-08
185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11-07
184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11-04
183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1-03
182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0-31
181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0-27
180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0-24
179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10-23
178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0-14
177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10-09
176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0-07
175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 10-04
174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0-03
173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9-30
172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9-25
171
별부름 댓글+ 2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9-19
170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9-15
169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9-05
168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8-24
167
여름 댓글+ 2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8-22
166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8-16
165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8-14
164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8-09
163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8-08
162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7-29
161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7-23
160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7-16
159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7-10
158
여름의 피부 댓글+ 2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7-08
157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7-05
156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06-25
155
해바라기 댓글+ 2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6-19
154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6-14
153
미몽 댓글+ 2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6-10
152
바다잠 댓글+ 2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6-04
151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5-26
150
나비무덤 댓글+ 2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5-20
149
찰나의 풍경 댓글+ 1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5 05-15
148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5-07
열람중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4-29
146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4-19
145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4-13
144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4-10
143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4-01
142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3-26
141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3-24
140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03-18
139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3-13
138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3-12
137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3-06
136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3-04
135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02-25
134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2-22
133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2-18
132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2-14
131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02-13
130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2-12
129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2-11
128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2-04
127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1-2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