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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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88회 작성일 17-11-03 07:16본문
깊은 깨달음
먹거리를 가꾸는
아낙네의 손길에서
머리를 스치는 깨달음에
소스라치게 놀란다.
신은 이족직립보행자들을 위해
오곡과 채소들
각종 해양의 어족들과
조류와 가축들을
그토록 풍성하게 가꾸고 있었다.
사계절의 순환 속에
별별 동식물의 생태계는
생성 소멸을 반복하는
인간들의 먹거리 農園이었다.
달콤 새콤 맵고 짜고
쓰고 고소한 약료 식료들을
신의 형상을 빼닮은 식솔들이
값없이 돈 없이 먹고 살게 하신다.
봄바람은 꽃을 피우고
천둥과 번개는 비를 뿌리며
따가운 폭염은 곡식을 여물리는
그 큰 분의 손길이었다.
지나가던 바람이 툭 친다.
이제야 그것을 깨달았느냐고.
2017.11.3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아침 시인님의 깊은 깨달음에서 주신
'이제야 그것을 깨달랐느냐고'
시어가 감상하면서 제게 들려 오는 말씀으로 듣습니다.
이렇게 주시는데 감사할 줄 모르는 인생,
부끄럽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깊은 깨달음을 가지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 되십시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오늘을 날씨가 찹니다.
감기 주의 하십시요.
모든 자연은 인간을 위한 절대자의 텃밭이 아닐까요?
행복한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