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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또 이상한 새봄의 느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419회 작성일 17-11-03 11:08

본문

* 가을 또 이상한 새봄의 느낌

 

통념에 젖어 살아온 작은 계절은 가고

큰 계절이 눈앞에 펼치려는 것인가

가을에 걸음이 멈춤인가

나는 잠시 서서 지켜보련다

가을에서 곧 넘어오는 봄을,

다시 나비가 날고

초목의 풀이 연하게 돋을 것인가

지천에 꽃이 피는가

아이들이 사다준 몇 봉지

해바라기 씨를 다 까먹어도

배는 부르지 않았다

단풍이 내리는 소슬한 바람에도

내게 아직 겨울의 느낌은 없다

자연은 이번 겨울을 거르려나 보다

달도, 별도, 하늘도

땅 위의 세상 사람만을 지켜보고 있구나

작은 계절에서

징검다리 냇물을 건너듯

큰 계절로 넘어가는 사람들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에서 봄으로....
건너 뛸 수만 있다면, 겨울 헌 철 없어도 되겠네요.

그렇게만 된다면, 두툼한 오리털 파카가
좀 아깝기는 하지만, 그래도 좋아요. ㅎㅎ

감사합니다. 천수 시인님! *^^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우등처럼
겸손해질

춘하추를
비벼 놓아도  감당 못할
동안거

하얀 고드름

泉水시인님  초탈하십니다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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