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제비꽃 / 하늘시
이런 일 저런 일에
수없이 제비 뽑혀도
가위 바위 보에 패한 행운은
용케도 제비 뽑히지 않았다
좁고 낮은 나의 영토에
몸부림치는 희망이
봄날, 환하게 꽃피지 못해도
나는 다시 사랑을 제비 뽑기로 했다
낮달 한조각
풀썩, 앉은뱅이로 내려앉은 길섶
제비꽃 피어나고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앉아서 볼 때
비로서 진정 꽃이구나
느꼈지요
보랏빛의 혀를 두르고 말을
합니다
당신이 진정 꽃이라고
잘읽고 갑니다
앉은뱅이꽃이 아니라
앉아야 볼 수 있는 얼굴
감사합니다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보라빛 혀를 두르는 부엌방님의 언어에 제비꽃이 피었습니다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시인님
꿈길따라님의 댓글

봄날에 사랑을 뽑기로 했으니
서정시가 가슴에서 샘물처럼
흘러 넘쳐나시겠다 생각되어
기대가 되는 맘에 감사합니다
늘 건강속에 향필하옵소서...
하늘시님의 댓글

봄날에 사랑, 그 작은 것 끄트머리 하나라도
뽑을 수 있을지... 배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꿈길따라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