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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이 벌이는 게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520회 작성일 19-05-01 07:11

본문





꽃들이 벌이는 게임

 

석촌 정금용

 

 

 

함성이 그쳤다

얼크러져 싸워보지도 못한 꽃이 무너졌다

다가와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흰나비의 주검이 외진 공터까지 지천이다

 

몰래 실어놓은

봄의 알알들이 벚나무 진액 속에서 터져

실패작같이 보이는 성공작이다

 

바라보는 낯이 저마다 살아있어

그런 셈이다

 

지자마자 또 터져 나와

양재동 꽃시장이 북새통을 방불케 해

살아서 추었던 나비의 춤을 잘린 꽃에게서 찾느라

몰려든 사람들

 

화훼 공판장에서 

터진 꽃망울이 눈망울 속에 향내를 뿜어

놀라는 표정을 낚아

표정을 잃은 멀쩡한 사람들이 족족 지고 마는

벙긋 다물지 못하는

 

요행히도

저마다 없던 얼굴하나씩은 건졌다

꽃에 방불한 얼굴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함성은 그쳤지만
메아리는 오월의 하늘을 요동칩니다.
생사의 게임은 치열한 법, 사는게 참 힘든 세상입니다.
건안하시길요, 석촌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벚꽃의  일방적인  함성이
흰나비처럼  흩어진  꽃잎들의 주검으로 나뒹굴어  허망합니다

오월도 무척이나  치열하겠지요
고맙습니다,  현덕시인님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많은 꽃들의 게임!
봄을 맞아 더욱 치열했지요

그러나 섞일 수 없는 운명처럼 자신의 위치로
돌아서는 자연의 질서 또한 배움에 경지 입니다.

함성은 없었으나 치열했던 봄의 중심에
인간의 꿈과 삶이 치열했던 것도 간과 못할 사항 입니다
더 좋은 미래를 꿈꾸시기를 바라며,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들은 꽃을 보고  탄복하지만
꽃은 망울속에  놀라는 사람의 표정을 낚아채  늘 꽃이 이기는  게임이라 하겠습니다ㅎㅎ

하지만  사람들도  꽃을 닮은 표정 하나는  얻었으니  피장파장이라 해도  무방할 듯하긴 합니다마는**
석촌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양재동 화훼공판장의 경매현장을 보는것 같습니다
저 마다 얼굴하나씩 건졌으니 다행입니다ㅎㅎ

화무십일홍 , 너무 짧아요 인생이,,,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과 사람들이  벌이는
피장파장인 게임에  오월이  시끌쩍하겠습니다ㅎㅎ

표정이라도  꽃을 닮을 수 있다면  건진 셈이긴 하지요^^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월에는 또 어떤 붉으락푸르락의 전쟁들이 예비되어 있을지
잔해로 남을 고발장들이 눈에 선합니다.

그에 비하면 겨뤄도 표나지 않는 꽃들의 전쟁은 얼마나 순수한지... ㅎㅎ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들을  무소속으로 출마시킨다면
여의도가
 
개판이 아닌  꽃판이 될지니  얼마나 시야가  툭 터지겠습니까요 마는  행여나? ㅎㅎ
고맙습니다, 추영탑시인님 ^^*
석촌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에 방불한
저 마다 없었던 얼굴하나를 건져 주는
순수한 게임에 가위바위보를 하고 싶어요
잘 읽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몰려왔던 벚꽃 아우성이
패잔병처럼  외진 곳으로 곤두박혔습니다

흰나비 주검같이  흩날리면서요 
고맙습니다,  하늘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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