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와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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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59회 작성일 19-05-01 12:17본문
첼로와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아무르박
저 들에 풀꽃을 흔드는 바람처럼
먼 산에 침묵이
석양을 배경으로 와 등고선을 드리우면
그래 됐다
의자 하나 풀숲에 가져다 놓고
흰 드레스를 입은 여인을 기다리자
발걸음도 사뿐사뿐
나비넥타이에 검은 턱시도를 입은 사람아
오월은 다정한 오누이같이
시름도 없이 하루를 걷고 싶구나
풀꽃향기 바람이 실어다 준 그곳으로 가자
낮과 밤 사이
삶과 죽음의 금을 긋는
봄을 위한 세르나데를 위하여
수평에 누운 활의 시위를 당기는
흰 드레스를 입은 여인의 첼로
스르르 눈꺼풀을 떨구다가 격정으로 오르는
검은 턱시도의 바이올린
한 걸음 빗겨 선 어깨 위로
어둠은 구름을 밀고 낮음 낮음으로 꽃잎 위에 온다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풀향기 바람이 실어다 준 그곳에 앉아
첼로와 바이올린의 협주곡을 감상하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