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무늬의 옷을 입은 머리가 없는 여자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그물무늬의 옷을 입은 머리가 없는 여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394회 작성일 19-05-01 12:25

본문









그물 무늬의 옷을 입은 머리가 없는 여자* / 추영탑




그물 무늬 옷을 입은 머리가 없는 여자를

처음 만나던 날,

봄꽃이 무늬지며 차례대로 지우는 길은

풍경도 고왔다



시간을 조금씩 물어듣으며 지워지는 꽃길에는

자두와 매실과 앵두가 흔적으로 남고

한 소쿠리 신맛과 떫은맛을 오물거리는

봄의 입술 사이에서

오톨도톨 장미 봉오리 어지러이 맺힌다


,

그물에 걸린 목 없고, 손발 없는 작은 인어 한 마리

바닷골에 그물을 던지며 달려오는

배 한 척 뒤로 매듭없이 이어지는 수평선에서

건져올린 인어 생像



12Cm의 자그마한 여인을 가둔

그물무늬 한 벌의 옷마저 지우려는 듯

봄비는 내리고,

그물코마다 낙숫물을 잣는 봄을 털어내는 빗소리

 

* 그물 무늬의 옷을 입은 머리가 없는 여자의

작은 상 (像) 금, 청동,  크기높이 12 cm

제작년도BC 1070년~BC 664년경

소장기관  루브르 박물관, 고대 이집트 유물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물 코를 세듯,
그물 무늬 옷을 입은 머리없는 여자를
추적해 봅니다
 배한 척 밀려오는 수평선 너머로
봄을 건져 올린 인어 생이 아름답게 펼쳐 지내요

자두와 앵두 매실이 풍성하게
미소 지으며.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집트  유물이라 하는데,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겨우 4치의 크기인데도 그물무늬가 선명합니다.

왜 머리 손, 발이 없는지 참 궁금하네요.  ㅎㅎ  *^^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물 무늬 옷을 입은 머리가 없는 여자를 처음 만났지만
낯설지 않아서 좋습니다
털려지는 봄도 곱습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하고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각을 데려와
만들어 본 글입니다. 다만 아직은 봄이라는 것, 그리고 봄날이 가고 있다는것,

마음에 그물막을 씌워본 것일 뿐...  ㅎㅎ 감사합니다. 하늘시인님!  *^^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필칭
봄을  지적하시는  얄궂음이시나본데ㅎㅎ

어디에  갖다 붙여도  봄날만은  바꿀 것이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두 다 봄 탓입니다.
세상사가 다 남의 탓이듯,

사람은 모두 다 누군가, 어딘가, 탓할 곳을 찾는 동물이라는 생각에
조금은 미안해지는 오늘 같은 날...  ㅎㅎ  *^^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갸웃하는 그물무늬의 목없는 인어,
봄바람과 함께 나들이라도 다녀 오셨나 봅니다 ㅎㅎ

봄 오후 햇빛이 살갑습니다 ^^*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경도 나들이도 모두 집안에서 이루어집니다. ㅎㅎ

진짜 나들이는 5.4 영광으로 갑니다. 가족들끼리 가는 나들이여서
몸이 좀 불편해도 지장은 없을 듯하여, 기다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물을 찾으셨습니다
보물을 시로 쓰시면 시도 보물이 됩니다
비씨년도면 상상이 안되는 물건
박물관 한번 가고 싶네요
즐거운 주말 되셔요
감사합니다
추영탑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집트의 유물이고 프랑스 국립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으니 우리와는 무관합니다.
작기도 하고요. 바나나 한 개의 크기도 못됩니다. ㅎㅎ

가격은 알 수가 없습니다.  ㅎㅎ

청심환은 드셨는지요?

건강하십시요.  *^^

Total 314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14
슬픈 각성 댓글+ 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10-12
31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10-11
31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8-18
31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08-17
3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7-24
30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07-15
308
헛꽃 댓글+ 1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6 07-14
30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7-13
30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1 07-07
30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7-06
30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07-05
30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07-03
302
개구멍 댓글+ 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6-14
301
바람의 배신자 댓글+ 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8 06-13
300
김칫국 댓글+ 1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6-12
29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6-10
29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06-09
297
슬픈 약속 댓글+ 1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1 06-08
29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06-01
295
터미널 댓글+ 1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5-25
29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5-24
29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6 05-23
29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05-19
291
아부지 댓글+ 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5-18
29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5-17
28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5-16
28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4 05-13
28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05-12
28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5-11
28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5-10
284
가지 이야기 댓글+ 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5-06
28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5-05
28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9 05-03
281
광합성작용 댓글+ 1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05-02
열람중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5-01
27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0 04-27
27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8 04-26
27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9 04-25
27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4-24
27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4-23
27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4-22
273
탄생 (誕生) 댓글+ 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04-21
27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4-20
27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04-19
270
댓글+ 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5 04-18
269
자릿세와 텃세 댓글+ 1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4-17
26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4-15
26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4-14
26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4-12
265
봄밤 2 댓글+ 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4-11
264
바통(baton) 댓글+ 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0 04-10
26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4-09
262
뜸들이 봄밤 댓글+ 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4-04
26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04-03
26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4-02
25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04-01
25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3-31
25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03-30
25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 03-29
255
빈자리 댓글+ 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3-25
254
상사화 고면 댓글+ 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03-19
253
솔밭 댓글+ 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3-18
25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3-17
251
사랑 주의보 댓글+ 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03-16
25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3-12
249
걱정 생겼네 댓글+ 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3-11
248
<포토시> 홍등 댓글+ 1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6 03-09
24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6 03-07
24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3-06
24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8 03-0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