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빛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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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빛 하늘
신광진
한해가 지날수록 생각들이 바뀌고
짙었던 사랑의 색깔도 조금씩 연해져
갈 길은 멀기만 한데 시간에 쫓기는 하루
늦었다 할 때가 기회라 마음을 되새기며
끝없는 질주를 두 손 모아 간절하게 다가서지만
아득한 그곳은 보일 듯이 멀리서 손짓만 한다
푸르던 날을 품고 살아도 보이지 않는 하늘
어쩌면 열정만 뜨거운 아쉬움만 가득했던
늦기 전에 다시 사랑하고 고백을 하고 싶다
하얗게 짙어지면 그때는 다른 색이 반겨주겠지
황금의 시간을 찾고 싶어 헝클어진 마음을 지우고
믿고 기다리는 당신에게 기쁨이 되고 싶습니다
순수함을 잃으면 나아갈 수 없는 작아지는 현실
거울 속을 바라보면 홀로 채우는 덧칠한 모습
하루에도 수없이 돌아보는 끊어질 듯 붙잡는 희망
죽음의 늪을 지나 그날이 오기 전에 이루고 싶었던
마음속에 기대여 살았던 초롱초롱 빛나는 이슬
숨을 쉬고 살 수 있는 이 순간 꿈꾸는 행복입니다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늦기 전에 다시 고백하고 싶은 그 사랑이
남아 있는지 한번 살펴보게 하는 시!
고맙습니다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