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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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熙善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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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10회
작성일 19-05-02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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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사리 / 안희선
세상엔 온통 파릇한 함성,
먹은 귀가 따갑다
꽃시샘 윙윙 바람 부는 대로
피(血) 어리는, 꽃송이
질질 끄는 낡은 신발이 무거워,
아직도 추운 내 그늘
그래도 무심(無心)한 봄볕 한 점 들어
반짝이는 뼈, 부끄럽다
아무도 몰래,
박제된 눈물
* 舍利 : 범어梵語(산스크리트) 'Saria'의 음역音譯.
유골遺骨에서 습拾한 뼈 조각의 결정체 따위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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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박제된 눈물이 뼈속에 사무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제가...
마음을 울리는 글 고맙습니다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