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달비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작달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80회 작성일 19-05-03 08:17

본문




작달비 

 

석촌 정금용

 

 

 

 

창안을 

기웃거리던 몇 방울이

천둥의 호언과 번개의 다짐이 부추겨

휘두른 작대기   


구부려 꺾거나 눌러 주저앉히거나 

디뎌 가라앉혀, 발 빠른 

바람의 마름이 된 갖은 횡포를 마다하지 않아

며칠인지 모를 날을 두들겨 팼다


허공을 딛고서서   

빌딩 유리벽을 부술 듯 덤비다

하잘것없는 오막살이마저 후줄근한 꼬막껍질로 깨 부셔

마당에 박힌 돌부리도 동댕이쳐

 

흙탕 뒤집어 쓴

세간을 유물로 퇴적시켜 21세기를 혈거시대로 되돌려

혼돈에 빠진 땅이 되고 말았다

 

실성한 듯 덤벼

 

언젠가 맞을 유물발굴단에 숙제를 남긴

질척거리는 철거전문가

양이 덜 찬 찬비의 발소리

 

떠나면서 벼랑박에

낙관 없이 보잘것없는 그림도 남겼다

볽아 비치는 찢겨진 구름 틈에 

햇살에 말라가는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양이 덜 찬 찬비의 발소리에 흠뻑 젖었습니다
오늘 안에 마르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햇살에 말라가는 하루 되세요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대비가 온천지를
휘둘러 패 쑥대밭이 되었으나
햇볕이 보듬어 주는
오월
점심 맛나게 드셔요
시원히 장대비가 왔으면
좋겠어요
정석촌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글을 읽으며 새로운 걱정 하나 생깁니다.
빡빡 깎은 머리에 장대비 쏟아지고, 잠시 후 햇볕 쨍쨍거리 굳어지면
혹 금이라도 갈라지지 않을까?  ㅎㅎ

그러나 거기 그려진 추상화는 명화가 될 듯.... ㅎㅎㅎ  *^^

Total 257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57
장작불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4 04-06
256
빈틈없는 삶 댓글+ 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4-01
25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8 03-25
25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5 03-12
25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9 03-11
25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3-09
25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7 03-08
25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2-27
249
봉기하는 봄 댓글+ 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9 02-14
24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02-12
247
민둥산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1-30
246
아주 작은 성 댓글+ 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1-11
245
길쌈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9 01-05
244
누추한 방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4 01-03
243
약속 장소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7 12-26
24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12-21
24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7 12-01
240
첫눈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11-22
23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11-21
238
갈무리 댓글+ 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11-13
23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1-01
236
겨울나무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0 10-11
235
나무의 결심 댓글+ 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10-05
23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10-03
233
산불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9-28
23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9-23
231
참 착한 일꾼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9-21
230
파리 댓글+ 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9-18
229
어느 엄포 댓글+ 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9-17
228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9-13
22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9-10
22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9-08
22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 09-05
22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09-03
223
만남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9-01
222
수면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8-29
22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8-20
220
바다 학교 댓글+ 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8-10
219
옥피리 소리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8-08
218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8-06
21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8-05
216
칼국수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8-04
215
여름 밤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8-03
21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8-02
21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8-01
21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7-31
21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7-29
210
치상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7-27
20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7-23
208
오래된 공책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7-20
207
풀들의 수긍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7-18
206
가뭄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0 07-17
205
치환 댓글+ 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07-13
204
뱀딸기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7-11
203
하루 댓글+ 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7-08
202
현혹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06-05
201
나대지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5-31
20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5-30
199
여론조사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5-24
198
옥수수 줄기 댓글+ 1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5-21
197
시대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5-18
19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5-17
195
끄는 힘 댓글+ 1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05-16
194
빠듯한 시기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5-15
193
거센 항의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5-13
192
명당 댓글+ 1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7 05-10
191
힘이 센 지구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5-08
열람중
작달비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5-03
18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5-01
188
오월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04-3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