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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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339회 작성일 19-05-03 09:17본문
담벼락/하늘시
쭈볏하게 서 있었는데
처음엔 한 놈이 기어 올라 와
간지럽히기 시작하더니
어느 날
셀 수도 없이 많은 놈이 올라 와
더듬고 있었어
그 푸른 놈들 살냄새에 취해
나는 결국,
뜨겁게 달아오르다 딱딱하게 굳어 버렸어
지나가던 사람들이 이따금씩 곁눈질 하는데
과감하게 더듬는 그 놈들일까
그 놈안에 드러누운 나일까
우리가 벼락을 맞아야 한다면
쭈볏하게 꼬셔 된
내가 먼저겠지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담장 넝쿨을 탐하셧군요
그놈으로, ㅎㅎ
저도 쭈뼛...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런 벼락 같은 소재
담벼락
콘크리트 얇은 칸칸이 막은 옛날 담벼락
기둥과 기둥사이 얇은 막으로
칸칸이 한장씩 끼어넣은 것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셔요^^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태운 시인님
탐할 것 없어도 쭈볏해지는 순수함
그렇게 되고 싶네요 고맙습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엌방 시인님
담벼락의 붉은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아
덜 부끄러운 5월입니다
고맙습니다
맛살이님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할아버지가 손주들과
즐거움을 나누 듯 담장이의 성장을
재밌게 다루셨네요
뒤늦게 입주를 환영합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담벼락 황홀경에 빠질듯요 ㅎㅎ
부럽습니다 그 담벼락,,,
담백하고 재밌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담쟁이가 푸르게 올라가고 있는 담벼락에서
끄적거려 보았습니다
환영해 주신 맛살이님
황홀경을 읽어주신 주손님
고맙습니다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렇게 담벼락을 김칠 맛나게 우려내어
마시개하면서 지켜보게 하시니!
이런 끼를 어떻게 그동안 숨기고 있었는지
이곳에서 마음 놓으시고 발산하시기를
우리는 이 앞에서 시의 흥에 겨워질 것입니다.
하늘시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만의 말씀입니다.
벼락이라니요? 설상가상이 금상첨화가 되었으니
누이도 좋고 매부도 좋고, 세상사람들 눈도 좋고....
축하할 일입니다. ㅎㅎ 하늘시인님! *^^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마을이 덜 낯설어 지네요
숨길 끼는 없습니다 흥겹게 읽어주신 힐링님 고맙습니다
벼락맞을 짓이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더 푸르게 오르시는 추영탑님의 천만의 말씀이 좋고 좋네요
고맙습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담쟁이 덩쿨처럼 손에 손잡고
시마을 시인 모두가 [하늘시]시인
견해처럼 '푸르게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
시 한송이 오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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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 덩쿨/은파 오애숙
함께 손에 손잡자네
엉금엉금 기어서 함께 가자네
우물 안 개구리 되기 싫다고
함께 손에 손잡자네
엉금엉금 우듬지로 오르자네
발밑 세상에서 벗어나자며
함께 손에 손잡자네
엉금엉금 기어서 함께 가자네
바람 불고 눈비 내린다 해도
함께 손에 손잡자네
엉금엉금 기어올라 우뚝 서자네
거긴 꿈과 이상 나래 펴는 곳
함께 손에 손잡자네
엉금엉금 기어올라 만끽하자네
발밑 세상과 다른 세상 있기에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도 시도 같은 마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꿈길따라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