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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돌고래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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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79회 작성일 19-05-04 11:48

본문

분홍돌고래의 시간

  활연




  컴컴한 방안을 떠다니는 물고기들

  동굴을 들고 있는 박쥐들을 긁어내며 목덜미를 겨냥한다 웃는 이빨에 낀 담뱃진

  묏등에 자란 삐비들을 머리칼인 듯 만지며 귀엣말을 건네지만 전면으로 돌아갈 수 없다


                      *

  심연을 잃고 황토물과 근친하며 카멜레온 감정을 마신다

  방아쇠가 손가락을 당기면 가늠자는 눈꺼풀을 내린 후의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사마귀 손가락이 톱으로 진화했다는 가설은 유효하다

  조도를 낮추면 강물을 타는 풍금 소리

  바람벽에 들키고 달빛이 몸을 앗아가고 줄기차게 물레 잣는 소리에 기꺼어 내 발음을 맡기겠다

  눈빛을 관통한 혈류가 곧바로 좆끝에 머무는가
  얼마나 많은 허니와 사탕이 정사를 완성하는지

  일평생 체위를 바꾸지 않은 나무들이나, 계절풍이나…… 액사는 마지막 한 방울의 그늘을 지린다는데


                      *

  술지게미 꾸역꾸역 삼키는 모의 밑으로 어처구니를 맞춘다

  강물은 솟구치려고 물회오리 인다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도를 낯추면 강물을 타는 풍금소리 들린다는데
그 풍금소리가 자꾸 사라지는 귀를 어쩌지요
읽었다 갑니다 활연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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