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의 봄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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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가의 봄의소리
풀섬
집앞에 시냇물이 흐른다
그앞을 사람들이 줄지어 오간다
팔뚝만한 잉어가 배를 깔고
옹기종기 모여 입을 삐쭉거린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고기를 잡고 싶어
팔을 걷어 부친다
흰두루미가 긴 다리를 하고
사뿐사뿐 물위를 걷는다
시냇물은 세월을 잊은 듯 세차게 흐르고
햇빛이 반사하여 흰포말을 일으킨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낚싯대를 드리우는
강태공들이 한낮 더위에도
시야가 대롱에 매달렸다
시원한 물위에 징검다리를 건너는
꼬마들의 아이러니한 미소에
물살이 거칠게 돌등을 헤집고 흐른다
해질녁 시냇물을 지나는 사람들은
시냇물의 졸졸 흐르는 소리에
발길이 멈춰
시냇가의 봄의 찰나에 흔들려
가슴속에 물풀 흐느끼는 소리를 듣는다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천국이 따로있나요
시냇가 정취가 마치
천국 입니다
즐거운 휴일 이신가 봅니다
저녁 맛나게 드셔요
풀섬시인님
풀섬님의 댓글

먼저 살던 곳에 그런 데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조금 가면 시냇물이 나옵니다.
이젠 여름이 머지 않았습니다.
부엌방 시인님도 근처에 산책 가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시원한 콜라 한잔 드세요.
좋은 밤 입니다.
평안을 빕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징금다리 꼬마의 미소처럼
머물렀다 갑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풀섬님
풀섬님의 댓글

머물러 주심 고맙습니다.
시원한 사이다 한잔 드세요.
밤향기가 잎사귀에서 솔솔 뿌려옵니다.
하늘시 시인님
편안한 밤 즐기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