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바람이 분다
나싱그리
낮에 불던 산바람이
따뜻한 품을 찾아
밤이면 골바람이 되어 분다
이즈음의 높새바람은
태백산맥을 넘는다
구름은 눈물을 뿌리고
마른 바람만 재를 넘는다
살아 있는 것들에 민폐가 쌓인다
눈높이를 높이면
계절을 타고 주변이 무리를 짓는다
말을 못 트면 기세를 올린다
위로는 시베리아와 오호츠크해
양쯔강과 북태평양에
작열하는 적도 기단까지
밤을 만나 부는 뭍바람에 설 때면
아침이면 눈꺼풀을 여는
바닷가, 바람 소리를 생각한다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여행을 다녀 오신듯합니다
신바람을 맞으신 듯 합니다
기상청에 근무 하셨나요
어찌 바람을 주무르십니다
즐거운 하루 되셔요
나싱그리 시인님
감사합니다
나싱그리님의 댓글의 댓글

바람 전문가는 못되지만
나름 바람을 쐬며 진단을 해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부엌방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