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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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의 기억을
쫓던 갈매기는
사뿐히 갯벌위로
날개를 접는다
갯벌 골사이로 흐르는
햇빛은 긴 꼬리를 재고
행선지를 알 수없는
먼길 떠나가는 배
윤슬을
이고가는 하늘은
꿈처럼 바다를
미끄러져 간다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고즈넉한 해변의 풍경이 아름답네요
남은 하루도 평안하세요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고운 발걸음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저녁 되시길요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어제 오랜만에 소리가 소리를 밀고 오는
영광의 바닷가에 서 보았습니다.
섬과 섬 사이가 흐릿하게 보이는 바닷 길, 힘센
파도를 보지 못해 아쉬웠는데 시인님 시를 읽으며
다시 바다를 떠올려 봅니다.
감사합니다. *^^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동해에서 서해를 생각하며 글을 올려 봅니다
과음하지 않으셨기를,,,ㅎㅎ
감사합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바닷가에 서면 바다 그 자체가
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꿈처럼 밀려왔다 문득 사라진
어느날의 눈부신 기억처럼
잔잔히 젖어드는 해변의 풍경
잘 감상했습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밀려오고 밀려가는 포말들이
가는 세월을 둘둘말아 사라집니다
덧없는 시간을 음미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바다를 다녀 오셨네요
석양까지 보시고 갯벌도 보시고
바다를 접수하시고 하늘을 접수하시고
시까지 올리셨으니
부럽습니다
잘다녀 오셨어요
주손시인님
즐거운 저녁 되셔요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스맛폰으로 올려보는 짧은시편,
내자의 핀잔을 감수하면서,,,ㅎㅎ
편한 저녁 이어가셔요 부엌방님!
힐링님의 댓글

바다란 보면 볼수록 그 속으로 빠져들게 하고
진척이는 생의 이면을 보는것 같고
다가오는 새날을 보는 것 같은데
왜지 모른 짠한 것들이 파고들게 하는 것은
소금같은 것이 거기 있어 그러지 않을까 생각하게 합니다.
언제나 생을 그 안에 놓고 바라보시니
바다 또한 우리 생을 놓고 바라볼 때
어떤 눈빛이었는지 보고 싶어집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바다란 무한한 생명의 보고가 아닐런지요
따져보면 인간의 근원도 바다로부터 시작
되었음을요 ㅎㅎ
편안한 저녁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