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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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홍합을
까놓고 보면
나도 몰래 피식
웃음이
난다
젓가락에 걸린
알몸의
붉은 조개
봄 아가씨 앵두같은
입술보다
이쁘다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홍합짬뽕 먹으러
지금 갑니다
즐건 점심 되셔요
주손 시인님
라라리베님의 댓글

저는 조개를 볼때 마다
그 두꺼운 갑옷이 측은하답니다
갑옷을 열면 아주 작은 몸 하나가
빛나던 세월을 애써 감추고
애잔한 아름다움이지요
점심 맛있게 드세요~
하늘시님의 댓글

홍합을 비빔밥을 파는 식당이 있는데
먹을 때 마다 홍합시가 생각나서
재밌게 비벼 먹을것 같네요
깔끔한 시ㅡ 재밌게 읽었습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조개는 까야 맛있고
속내가 드러나야 깊은 멋이 있지요
주손 시인님에 홍합은 더 붉습니다
아름답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모양도 이쁘지만, 홍합미역국은 국물 맛이
일품입니다.
입김 퍼지는 겨울 아침 홍합국에 소주 한 잔의 맛, 생생합니다. *^^
꿈길따라님의 댓글

산타모니카 해변에 가면
홍합이 여기저기 널려 있었던
기억이 오롯이 납니다
근래는 간지 오래됐는데
예전에는 일주에 한 번 씩 갔었죠
갑자기 홍합시를 감상하니
바다가 가고 싶어지네요.
이곳에서 30분만 가면 되는데
통 시간 못 내 아쉽답니다
늘 건강 속에 향필하소서
힐링님의 댓글

홍합이 주는 시원한 국물이며 그 감칠맛 나는
한그릇으로 넉넉한 봄날의 한 끼와
이와 더불어 세심하게 지켜보는 서정의 눈빛 또한
눈부시고 있음을 봅니다.
무엇 하나 그냥 흘려보내는 법이 없고
삶 속으로 불려들여 풀어 놓은 시심은
홍합과 같은 맛을 더해줍니다.
주손 시인님!
인생만세님의 댓글

그 입술이
시원함을 더하면?
감사합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부엌방님,라라리베님,하늘시님,최현덕님,추영탑님,은파님,힐링님,인생만세님!
졸시에 감평 놓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