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을 건너는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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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27회 작성일 19-05-06 16:05본문
사막을 건너는 이정표
바람에 올라탑니다
공중부양을 시작하는 겁니다
지평선 줄타기는 밤낮의 임계점에 머뭅니다
익숙한 이곳을 벗어나는 것과
낯섦을 향하는 것은
익숙해진 어제를 놓아주지 못하고
익숙해져야할 오늘을 끌어안지 않고
나를 찾아간다는 거짓말
언제나 하루는 당신을 삼키거나 뱉어 버리지요
그래서 이정표가 있는 거래요
그대가 뒤로 보내지 못한 곳으로
떠나는 소롯한 기점
눈 부릅뜨고 바람을 움켜쥐면 지금을 뒤로 보낼 수 있지요
버림받는 미련보다 선택이 단련 받는 곳
왔으므로, 미립자로 남을 때까지
떠나야하는 거라고 말해줘요
오면 가야한대서 누구라도 잡아 세우면
아무도 자기는 그런 적이 없었을 거랍니다
진정한 이정표는 되돌려 보낼 수가 없어요
망설이지 말라고 방사선으로 뿌리칠 뿐
직선으로 떠나기 싫으면 방사선으로 헤어져요
이정표는 돌아올 곳을 가리킬 뿐
헤어져야 만나는 신기루처럼
당신은 만남을 찾지 않아도 됩니다
이정표와 맞닥뜨린 지금, 전갈처럼 떠납니다
당신은 늘 주인이 없습니다
두 발 또는 네 발로 그 곳에서 낙타처럼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댓글목록
점선님의 댓글
점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잘 감상 했습니다. 시인님!!
파랑새님의 댓글의 댓글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래바람처럼
눈만 버린 게 아닌지
구체화 해야지하는 다짐만...
이정표를 잃고 헤매는 중인데
따끔한 일성
감사합니다
쿠쿠달달님의 댓글
쿠쿠달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소가 번져나는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선택과 방사선과 당신의 받아들임과 뱉음
호흡처럼 읽고 갑니다.
향필하셔요. 파랑새 시인님.
파랑새님의 댓글의 댓글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래폭풍 속에 기어들어가 결국
내 눈이 까막눈이 돼버렸습니다~~
낙타 등의 온기에만 안주하는 아주 나쁜 버릇을
떼어내는 연습을 오늘도.....
쿠달시인님의 경쾌함을 배우러 갑니다~ 감사합니다
베르사유의장미님의 댓글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행복의 파랑새시인님 그럼 출발같은 시 라고 보면 되옵니까 ...
제 나름대로 동화처럼 알록달록하게 잘 읽고가옵니다
님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고 장미빛
화려한 연출로 제일 최고가 되시어 분위기있게 멋있고 근사하게 잘 보내시옵소서
수줍은
미소
찰랑 거리듯
빨강 장미
꽃잎위의 참이슬
한방울처럼
꽃밭의 소녀가
오로라 공주를
부러워하듯
라랄라
랄라
라랄라
파랑새님의 댓글의 댓글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라랄라 랄라
라랄라
따라하다 보니 중독성이 있군요ㅎㅎㅎ
이정표 없이 가는 길이 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