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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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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48회 작성일 19-05-06 20:54

본문

휘파람을 불면서

바람은 일과를 시작한다

너덜거리는 현수막을 후려치다가

대숲 높이 참새를 쏘아 올리다가

휘파람이 끝나면 바로 그 자리

현수막 글씨는 팽팽하고

적막한 대숲에 새는 날개를 접고

하릴없이 허공의 고요만 걷어차다가

 

상큼한 향수를 뿌리며

바람은 일과를 시작한다

-윈도 너머 마네킹 시선들 모여들다가

뜨거운 짝사랑이 유리창을 넘어오다가

화장을 고치면 바로 그 자리

초점 잃은 광택들 허공으로 흩어지고

유리의 감촉은 손끝에 싸늘하고

하릴없이 허공으로 향수만 날리다가

 

휘파람도 향기도 혼자서는 지겨운

바람의 남은 일과는 마주 보는 일

 

둘의 변덕 아닌 하나의 변신을 하면

남은 선택은 사랑

생명의 풀꽃을 피우는 화음이라고

사랑의 화음이란

생명의 축복 너머 신의 섭리라고

제발 결혼하세요.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축복너머 신의섭리를 젊은 청춘을 알까요
꽃길만 걷자고 휘파람 불어대는 세상에
작손가 시인님의 청춘보다 푸른 휘파람 소리가 화음으로 들리네요
고맙습니다

작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결혼부정은 절대자의 생명창조의지에 대한 반역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큰일이지요. 쿠쿠달달님, 인생만세님, 하늘시님 공감해주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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