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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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눈 녹은 물에 눈을 씻고
창포물에 머리 감아
시작한 한 해도
그리 쉽게 가버리고
그렇게 반복되는 인생이라
계절에 둔감하고
봄인데도 아직은 두터운 외투 입고
혼자 겨울인체 했다.
그 외투를 벗는 날이
한 여름이고 보면
일월이 빨리 달아나는 건지
내가 더디고 있는건지
오늘
아빠 손에 이끌려 왔던 아이가
장가가서 고만한 아이 하나 이끌고 온 것을
만나니
비로소 지구가 수없이 돌았구나
느껴지는게 세월이 실감나더라.
눈 녹은 물에 눈을 씻고
창포물에 머리 감아
시작한 한 해도
그리 쉽게 가버리고
그렇게 반복되는 인생이라
계절에 둔감하고
봄인데도 아직은 두터운 외투 입고
혼자 겨울인체 했다.
그 외투를 벗는 날이
한 여름이고 보면
일월이 빨리 달아나는 건지
내가 더디고 있는건지
오늘
아빠 손에 이끌려 왔던 아이가
장가가서 고만한 아이 하나 이끌고 온 것을
만나니
비로소 지구가 수없이 돌았구나
느껴지는게 세월이 실감나더라.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세월이 유수같은 시장골목
왠지
잔치국수가
떠오르는 것은, 그리움 이겠지요
인생만세 시인님
평안한 밤 되셔요
인생만세님의 댓글의 댓글

10년이라는 세월은
길지만
지내놓고 보면
눈 깜박할 동안입니다.
감사합니다.
부엌방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세월이 무상함을 느끼셨겠습니다
손자들이 커가는 것을 보면 세월이 쭉 밀려난듯
처량하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인생만세님의 댓글의 댓글

강물같이 흘러가는 세월의
뒷꽁무니만 바라보는
스글픔이 몰려옵니다.
주손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