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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던 새벽이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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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5회 작성일 19-05-07 09:21

본문

설레던 새벽이 그리워/창문바람

잠을 자려 누우면

창밖 달에 네가 일렁여 잠 못 이루던

낯 뜨거운 편지를 쓰며

네가 이걸 볼 생각에 발을 동동 구르던

가끔은 네가 너무 보고파

터지려는 울음 꾹 참다 결국 눈물 고이던

아침이 되면 또 너를 만나

내게 미소 지어줄 네 모습에 밤을 지새우던

네 생각에 설레던 새벽을 그리워한다

네 얼굴을 묻는 감색 하늘이 퍼져나가고

그리움에 흘린 눈물이 하늘에 걸려 새벽이 된다

식어가는 새벽이 왔다

설레던 새벽과 함께 너를 그리워하는 새벽이다

이제 새벽에선 가슴 뛰는 소리를 들을 수 없구나

빨갛던 내 두 볼은 달보다 창백해진지 오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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