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의 우수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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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3건 조회 962회 작성일 19-05-07 11:03본문
지난 3월중 우수창작시란에 올라온 작품을 대상으로 한 창작시부문 우수작을 소정의 심사과정을 거쳐 아래와 같이 발표 합니다
(등단작가의 작품, 시마을 문학상 대상 수상자의 작품은 제외되었으며 발표 후 표절사실이 밝혀지는 경우 우수작 선정은 자동 취소됩니다).
최우수작과 우수작은 연말 시마을문학상 후보 작품이 됩니다
최우수작에 형식2 님의 『동지』 가 선정되었습니다
최우수작에 선정된 분께서는 창작시운영자에게 쪽지로 주소와 연락처를 보내주시면
문화상품권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최우수작】
동지 / 형식2
【우수작】
히어리의 노래 / 라라리베
수갑 / jinkoo
공즉시색(空卽是色) / 주손
한낮의 일 / 성권
【가 작】
그림자 놀이 / 대최국
툭 건드려 본다 / 붉은선
아버지의 골무 / 파랑새
혀를 길들이다 / 작손
이제는 목동이 올 차례입니다 / 싣딤나무
민들레 보기 / 달팽이걸음
반영 / 정석촌
이 비는 눈물이 마른 이에게 그칠 줄 모른다 / 아무르박
솔밭 / 추영탑
만물 수리상이 있는 골목 / 맛이깊으면멋
<2019년 3월 우수작품 심사평>
시는 상상과 새로운 발견의 도구
김윤환(시인)
3월 본심에 올라 온 작품은 「히어리의 노래」, 「한낮의 일」, 「그림자 놀이」, 「툭 건드려 본다」, 「아버지의 골무」, 「혀를 길들이다」, 「이제는 목동이 올 차례입니다」, 「동지」, 「민들레 보기」, 「반영(反影)」, 「이 비는 눈물이 마른 이에게 그칠 줄 모른다」, 「솔밭」, 「만물 수리상이 있는 골목」, 「수갑」, 「공즉시색(空卽是色)」 등 15편이었습니다. 예심을 맡은 선생님들이 대체로 상당한 습작기를 거친 일정한 창작 수준을 갖춘 작품을 선정해주셨습니다.
먼저 이번에는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구분하는데 많은 고민이 있었음을 말씀드립니다.
이 달의 수상작품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최우수상에는 「동지」를 선정합니다. 사실 「히어리의 노래」작품과 함께 장고(長考)를 거처 선정함을 밝혀둡니다. 시「동지」는 시인이 이미지와 언어를 매우 개성 있게 매칭 했음에도 이질감이 들지 않는 수준 높은 표현력을 갖춘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시적 내면은 상당히 깊으나 그것을 지나치게 무겁지 않게 시어를 다루는 능력은 평가할 만 합니다. 좀 더 정진하시면 좋은 시인이 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우수상으로는 「히어리의 노래」, 「수갑」, 「공즉시색(空卽是色)」,「한낮의 일」 4편을 선정합니다.
먼저「히어리의 노래」는 시적 형상화와 이야기의 풍경이 아주 잘 정돈된 작품입니다. 관목에 속하는 ‘히어리’ 식물에 시적 대상을 잘 형상화시킨 작품으로 보입니다. 이 시인 또한 앞으로 활약이 기대됩니다.
작품 「수갑」또한 상당한 수준의 작품입니다. 메시지와 이미지가 매우 뚜렷하지만 시적 신선도를 잃지 않아 좋았습니다. 또한 언어를 압축하는 시의 특성을 잘 살린 우수한 작품으로 평가됩니다.
작품「공즉시색(空卽是色)」은 반려동물의 죽음을 통해 인생을 톨아 보게 하는 삶의 과정과 죽음을 이어서 성찰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다만 앞 연이나 중간 연의 진술보다 종절의 ‘아스팔트는 고양이를 업고 유유히 길을 건넌다.’와 같은 표현이 시적 재미를 더 해준다는 것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작품「한낮의 일」은 빛과 먼지의 상호관계를 아주 참신하게 표현했습니다. 다만 선선했지만 화자의 메시지가 불분명해서 좀 아쉬웠습니다.
그 외 작품들도 나름 습작을 거친 작품이지만 공통적으로 너무 시처럼 쓰고자 의욕이 앞서 아치 어깨에 힘이 들어간 운동선수처럼 시들이 자연스럽게 진술되기보다 곳곳에 생경한 표현으로 덜거덕덜거덕 걸리는 작품이 많았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시도 어디까지나 소통의 도구이지 수수께기의 도구는 아닙니다. 시의 묘미는 낯선 단어들의 조합이 아니라 놓쳤던 풍경, 세밀히 들여 봄 혹은 뒤집어 봄, 또는 시적 소재의 특성을 인생들의 모습에 잘 형상화 시키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압축미와 상상 가능한 이미지 구축이 낯설은 단어의 조합보다 더 중요합니다. 시는 낯설게는 하지만 상상을 가로막은 억지 퍼즐이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시는 상상과 새로운 발견의 도구이지 독자에게 미로(迷路)를 제시하는 것이 아님을 유념해서 창작하시면 좋겠습니다. 아무쪼록 좋은 작품들 잘 감상했습니다. 모두 더욱 정진하시어 한국문단을 빛내는 시인이 되어 주세요. 감사합니다.
<김윤환 시인 약력>
1963년 경북 안동 출생
1989년 《실천문학》 등단
시집 『그릇에 대한 기억』 『까띠뿌난에서 만난 예수』 『이름의 풍장』 등
댓글목록
서피랑님의 댓글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3월 우수작 심사가 사정상 늦어진 점, 많은 양해를 바랍니다.
최우수작에 선정된 형식2님, 열심히 습작하시더니 좋은 결과가 있군요
축하드리구요. 라라리베님을 비롯 우수작, 가작에
선정된 모든 분들께 축하와 응원을 보내고 싶습니다.
바쁜 시간 내어 심사하여 주신 김윤환시인께 감사드립니다,
무의(無疑)님의 댓글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형식2 님
내 눈이 틀리지 않았네요. 축하합니다.
安熙善0048님의 댓글
安熙善004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選된 시편들도 매우 좋지만..
심사위원님의 감평(심사평이라 할까)이 참 좋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미소님의 댓글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19년 3월
형식2 시인님의 최우수상 및
라라리베 시인님외 우수작과 가작에 뽑히신 문우님 축하드립니다
김윤환 심사위원님 감사드립니다 ^^
서피랑, 김부회 시인님
첫 예심 선별이라서 신경 많이 쓰셨겠습니다
두 분 운영자님 감사합니다
동피랑님의 댓글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에 드신 문우님들 축하합니다.
심사하시느라 수고하신 김윤환 시인님과 새롭게 창작방 운영의 중책을 맡으신
두 분 젊은 오빠들께도 감사합니다.
서피랑님의 댓글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심사하신 시인님은 김윤환시인님이신데 제가 착오로
김삼환시인님으로 올렸습니다. 다시 수정하였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축하합니다.
오월의 봄 향그럼속에
선에 선정되신 문인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삼월 달 열심으로
작품을 쓰신 문우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심사로 수고하신
김윤환 시인님께도 감사
말씀 진심으로 올립니다.
창작방 운영을 새로 맡으신
두분의 시인님께 고되지만
많이 분들의 열매를 통하여
힘 얻게 되시길 기원합니다.
미주 시인 소설가 은파 오애숙
형식2님의 댓글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두 많은 분들의 가르침 덕분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을 부르는 히어리의 종소리가
뜻밖의 소식을 물고 왔네요
눈여겨 봐주신 김윤환 시인님
깊이 감사드립니다
좋은 말씀도 잘 새기겠습니다
형식2님과 선에 드신 모든 분들 축하합니다
애써주신 새로운 운영자 시인님 두분과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창방을 밝혀 주시는 문우님들
아름다운 오월, 내내 행복하세요~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축하드립니다. 선에 드신 문우님들
강신명 시인님!
내친김에 한국문단의 100선을 향해 가즈아! 아셨죠?
꼭 이루어질겁니다.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축하드립니다
모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
김윤환 시인님
코스모스님의 댓글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우수작 우수작 가작에 선정되신 문우님들
축하드립니다
김윤환 시인님 심사하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이장희님의 댓글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우수작,우수작, 가작에 선정되신 문우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늘 건필하소서,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