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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하늘시
떨어질 수 없는 우리 사이에
간격이 필요하겠습니까
늘상 붙어있는 습관을 입고
매어 달린 정을 쉬이 잊으리요마는
두 마음에 한 몸을 입혀 놓았으니
번뇌의 단추가 달리는 수 밖에요
대충대충 입고 벗어도
어둠이 새벽을 입고
어제가 오늘을 입고
내일이 오늘의 끝을 벗고 있기에
한 옷을 입고있는 삶과 죽음이
얼마나 맵시나게 어울리는가
쓰리피스한 쇼윈도에
헐렁하게 정 떨어져 가는 간격사이
마네킹처럼 넋 나간 표정으로
뗄레야 뗄 수 없는 불과분의 지퍼를 올리고
투피스에 허리잘린 한반도 남쪽지방에
뽀대나게 걸려있는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참 좋네요
빨리 통일 되었으면 합니다
그게 정말 언제 일런지요
기가 막히는 발상입니다
원피스가 투피스 될수 없지요
제단해야 되니 까요
아픔이 큼니다
그런데
저 는 갑자기 이생각이 났어요
호피
가운데 허리띠는 올가미
그래서 숨통을 터 주어야 되지 않나
그러면 죽은 호랑이는 되 살고
떼놈들 사냥 나가야 되지 않나 그런생각
미세먼지좀 그만 날리라고
호랑이 앞세우고요
어때요
원피스 허리띠 없는 원피스
빨리 와야지요
멋진 시입니다
잘읽고 갑니다
얼마되지 않았는데
저만 친할려고 하는 듯 합니다
제가 되지도 않는 말을 던지고요
즐거운 하루 되셔요
하늘시님^^
하늘시님의 댓글

고맙습니다 부엌방님
호피는 더 기막힌 발상이네요
원피스 투피스 쓰리피스한 옷들이 통일에는 별 관심이 없나봅니다
좋게 봐 주시니 몸둘바를...
코스모스님의 댓글

퇴고없이 뚝딱 쓴 느낌이지만...
1연은 원피스 시적 모티브가 좋고
3연은 원피스에서 남북의 문제까지 시적 확장이 좋네요
머물다 갑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시를 좋아하는 이유? 뚝딱 '그냥'입니다
연까지 짚으시며 읽어주신 코스모스님
고맙습니다
詩農님의 댓글

원피스고 쓰리피스고 확 벗어던지면 안 될까요? 감놔라 배놔라 말 많은 놈들 눈이 확 돌아버리게. 해학의 깊이를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힐링님의 댓글

항상 새로운 확장을 통해서
바라보는 사물의 각도는 변화무쌍합니다.
남북문제를 이렇게 원피스라는 옷을 통해서 예리하게 파고들어
화두를 던져 놓으니 그동안 문제의식을 집착해 오신 고뇌를
한 눈에 읽을 수 있습니다.
하늘시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세월의 연고도 짧고 시적학문도 없습니다
어느날 그냥 시한편을 읽고 혼이 나갔습니다
(나태주)시인의 '풀꽃'이지요 온 국민의 심장높이를 맞춘 그런 시라고 . .감히
자신도 압니다 얕은 물가에서 노는 시라는 것을..그래서 재미있게 놀려고 합니다 놀려도 괜찮은
댓글 하나하나가 재미있고 고맙습니다
시농님 힐링님 감사합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발상이 흥미롭고 신선하네요
흉터를 최소한도로 해야 제대로 된
원피스가 될텐데
참으로 어려운 과제인 듯 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시가 있기전 인이 있어야 함은 알지만
시도 인도 참으로 어렵습니다
과제는 잘 못하지만 숙제는 알아듣지요
고맙습니다 라라리베 님
꿈길따라님의 댓글

글을 많이 써 본
예사롭지 않은 솜씨 입니다.
[하늘시인]의 사유를 통한 시에
박수와 추천 한 표 보냅니다.
참, 답변 늦였습니다
확인 해 보시길 바랍니다
한국과 시차가 많아 이곳 새벽일 때
한국은 대낮 이기에 그런 문제 있으니
양지 해 주시길 바랍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별 말씀을요 좋은 칭찬으로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꿈길따라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