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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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해시
- 비수
난 해바라기 시인이다 나도 이해하기 어려운 시를 해바라기처럼 날마다 따라 쓰거나 씹다 뱉는 나의 시는 아마도 해바라기씨 같은 시일 것이다 독자들은 내 시를 읽는 순간부터 갸우뚱한다 뭔 시가 이리 어렵냐며 좀 쉽게 쓰라는데 나도 내가 갈긴 시가 vnememr Qhememr 설사인지 변비인지 끙끙 도대체 무슨 소린지 잘 모른다 늘 바라보는 해가 왜 뜨고 지는 지도 모른다 시가 뭔지 모르면서 랭보의 행보를 따라 베끼다 말고 이상의 상상을 따라 그리다 마는 난 그냥 시인인 척할 뿐이다 고로 무식한 내가 난산처럼 어렵게 낳은 시는 난해할 수밖에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유식한 철학이 무식한 일기장에 ko당하는 시원함
초등학생은 시가 뭔지도 몰라요
중학생은 시 문제가 나오면 틀려버린대요
공감!! 난독증에 걸린 제게 하는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