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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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542회 작성일 19-05-10 09:53본문
명당
석촌 정금용
드센 산줄기
굽은 듯 용솟아 휘감는 푸른 용에
백호 한 마리가 용을 향해 내달아
둘러싼 땅
물샐 틈 없이 감싼 사이로 꿈틀꿈틀
야트막하게 내려온
봉황새 한 마리
마주보는
반듯한 책상머리 안산과
누설되지 않게 다가와 미래를 암시하는
조산앞에
몰려든 바람은 갇혀
물길은 흐르는듯 멈춰선듯 조아리는
높지도낮지도 않아 은미한
막상 훑어보아도
우거진 풀숲 굴곡진 터
닳도록 지났어도
곁붙은
미미한 혈처에
오롯이 숨어 부귀공명을 품에 안은
봉황이 엎드렸다는
바늘귀를 어느 천년에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명당의 후손이 궁금해지는군요
ㅎㅎ
석촌 지관님
저도 어디 마땅한 명당자리 하나
부탁드립니다만
혹시, 묘주가?
ㅎㅎ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봉황포란형이 확실한지 제가 들어가 본 연후에
마땅하면 백록시인님께 내통해
천년만년 얼크러져 밀통해봄직도 하긴 합니다 마는 세상이 하도 어수선해놔서 ㅎㅎ
고맙습니다
석촌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명당 중의 명당 시 석촌님의 명당 시
한 자리에 앉아 점심이라도 같이 하고싶네요 ㅎㅎ
명당에 돋자리 깔면 조상님 화 나실까요ㅎㅎ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호연지기에 놀라신 조상님들께서
넌지시 솔가지 당겨 그늘막을 머리위로 치켜 쳐 주실겝니다ㅎㅎ
점점 응달이 좋아지는 나날입니다
고맙습니다, 하늘시님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 유명한 지관도 아닐진데, 이토록 깊게 글을 쓰시니
감탄 뿐 입니다.
한 수 배우는 차원에사 살펴보고 갑니다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때는 지리학에 빠져들어
주변 도서관에 비치된 풍수관련 책을 샅샅이 훑었던 적도 있었답니다 ㅎㅎ
봉황새가 알을 품고 있다는
현장에 가보면 어리둥절해지는 착오를 무수히 거치면서요**
고맙습니다, 두무지님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좌청룡 우백호의 명당을 찾으셨나요?
눕게 될 날 멀지 않으니 명당이라면 귀가 솔깃... ㅎㅎ
다 좋지만 여의도 어떤 집처럼, 맨날 쌈박질하는 그런 명당은 사양합니다. ㅋㅋ *^^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짝 편은 제편이 아닐성싶어
용변의 방향마저도 그짝을 향하지 않았습니다ㅎㅎ
늘그막엔 청룡백호가 솔깃해지긴 하지요^^
고맙습니다
석촌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이드니 명당이라는 소리가 한결 가차와 지기는 하는듯요 ㅎㅎ
하지만 요즘은 조상들의 명당도 후손들이 다 파헤치고 이장이니 화장이니,,,
세태가 어지럽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름대로 행 하겠지요마는
세태는 언제나 철새닮은 새 떼 인지라
향후는 누구도 알 수 없겠지요^^
고맙습니다, 주손님
석촌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이 밝으신 시인님은 명당이 아무리 숨겨져 있어도
찾아내실 것 같은 느낌
바람도 물길도 잔잔해지는 명당은
몰라서 그렇지 어느 공간에서도 있겠지요
공부도 하셨다니 예사 능력이 아니십니다
시도 명당 한자리 차지 한 것 같이 좋습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책보다는 산으로
산보다는 현장으로, 현장보다는 터로, 터보다는 곳에 이르러
보는 눈에만 띄는 어찌보면 없다 우겨도 할 수 없는, 바늘구멍만한 크기쯤
고맙습니다, 라라리베님
석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