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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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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08회 작성일 19-05-11 07:51

본문

Sorry / 백록

  

미안하다는 말

툭하면 아내에게 싸리비처럼 내던지던 소리다

싹싹 쓸다 비비다 벋친 쏘리
쏴쏴 쏟아내던 소나기 같은
그 소리


아내는 그 말이 별로 달갑지 않았을까
그녀에게 그런 소리 들어본 기억
내게는 별로 없다

혹, 아내의 뜻이 안해라서 그럴까
젠장, 생각을 떠올릴수록 참말로 창피하고 쌍스러운
소리의 쏘리


이건 아니다 늘 뇌까리면서도 볼썽사나운 내 주둥이가
해삼 창지처럼 줄줄 뽑아내던 그 소리는
공염불 같은 빈말 쏘리지만
너는 아름다운 얼굴
나의 형용사다

 

댓글목록

맛살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가슴 속 미안해도 보통 쏘리소리
못 하고 지내는 데, 빈말이라도
쏘리가  쉽게 나오면 용기있는 남자
아무 문제가 없을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백록 시인님 !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이군요
오죽 잘못을 많이 햇으면 입에 달고 다니겠습니까
때로는 면피용이고요, ㅎㅎ

감사합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의 아름다운 얼굴이 나의 형용사가 되다니
천하의 아내 팔불출 아니십니까 ㅎㅎ
모든 안해들이 아내들이 최고로 좋아하는

인정해 드립니다 태운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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