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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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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단풍잎떨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40회 작성일 19-05-11 09:36

본문


인연이라는 것은 솔직히 나를 아프게 합니다

내 마음을 다 주고

누구보다 당신을 안다고 믿었던 내 신뢰는

시간이 지나 서로의 생활이 바빠져 연락이 뜸해지니

이제는 남남이 되어 당신이 누구였는지 잊혀져만 갑니다


혹시 그대에게 문자 한통이 왔을까

수시로 핸드폰을 꺼내 확인해 보지만

핸드폰은 내 마음도 모른채 스팸문자만 줄기차게 보내옵니다

내가 먼저 연락을 해볼까 하지만

갑작스런 문자에 당신이 놀라지 안을까 염려가 됩니다


저번날 만났던 그날은

우리가 마지막일거라 생각도 못하고

서로 바빠지더라도 연락은 주고 받자는 인사만 남기고 헤어졌지만

얼마전 호기롭게 당신에게 전화를 거니

'제가 지금 좀 바빠서 이따가 제가 다시 전화할게요!'

하지만 당신은 지금까지 문자 한통도 없는 씁쓸한 사람입니다


이제는 잊어야 하나

이것이 당신에게 전했던 내마음에 대한 믿음의 진실이였나

시간이 지날수록 연민과 함께 회한으로 남습니다

저번날 함께 웃던 그때는 그저 스쳐지나갈 인연으로 치부하고

내게 보여주었던 행동이였나 원망도 듭니다


집착같아 보이겠지만

저는 내일까지 당신의 연락을 기다려 보겠습니다

우리의 인연이 가벼운 만남이 아니였다고 나는 믿기에

당신과 함께 했던 순간과 당신의 웃는 모습을 기억하며

나는 아쉬운 마음을 안고 당신의 연락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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