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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율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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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5회 작성일 19-05-12 06:50

본문

이상한 나라의 율령

나싱그리

굽다만 빵이
쌓이고 쌓인다
먼 나라에 떠밀려 갔다가
되돌아온 쓰레기가 된다

내가 싼 똥에
내가 미끌어지고
샛노란 색깔에 또 다른 색깔을
입혀 보지만

냄새는 속일 수 없는
섬, 외딴 문명의 가옥이 있다

똑같은 살인을 하고도
누구는 훈장을 받고
누구는 빨간줄로 묶고도
모두들 눈빛을 의심하지 않는
이상한 세계가 있다

율령이 바로 선
나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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