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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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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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39회
작성일 19-05-1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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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마 / 부엌방
힘들이지 않아서 새하얀 세상은 검다. 난 박 박대 울어도 꽃피지 못했던, 유년을 볼 때 저 면벽이 하늘을 읽는 참새가 나인 듯한, 가로등 위 흥덕사를 바라만 봐 떨어질 리 없는 이팝나무꽃의 고요 속, 난 개꿈 끝에 끌려 나와 쪼그려 앉아서 배시시 한 미소만 뿜고 낮잠들인 돌 틈, 밤새 웅크려 흙 밝힌 씀바귀꽃과 왜 웃어, 아기까치는 오롯이, 나뭇가지 위 중심도 못 잡고 퍼 득만 대 날지도 못해, 울지도 못해, 고봉 웃음만 짓는 이팝나무
댓글목록
grail217님의 댓글
grail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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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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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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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마황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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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나p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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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의 먼 모습이 이팝 같았읍니다
차창 밖으로 먼산 왠 아카시아가 저리 많을까 했던
가로수도 이팝니무로 있어 찾아보니 조팝나무도 있더군요
걸음마로 끌어낸 시인님 특유의 시,
여러번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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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나시인님
고맙습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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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님의 걸음마 손잡는 시 한편에
아기까지 푸드덕 날개펴고
조팝나무 무더기로 피겠습니다
소재를 훔쳐오고 싶네요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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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곱게 들려 주시고
하늘시님
시 요즘
넘 좋아요
주손님의 댓글
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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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도, 재밌습니다 ㅎㅎ
고봉의 이팝나무 한 사발 ,먹음직스럽습니다
좋은 하루요 부엌방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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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손시인님
감사합니다
맛살이님의 댓글
맛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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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들려오는 나의 어린시절의
방황과 고통 입에 밀어넣던 아카시아 꽃
시인님의 글, 제 귀를 울려 주네요
감사합니다, 부엌방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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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만리에서
찾아주시니
감사합니다
맛살이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