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장미 한담閑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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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539회 작성일 19-05-13 11:19본문
넝쿨장미 한담閑談 /추영탑
환락을 알아챗으므로 바람은 냉큼
돌아서지 못한다
꽃물 호들갑을 어찌 눈으로만
바라보리
걸음을 세우면, 눈이 번잡하여
한 나절이 묶이기도 하는데
오월 한 달쯤을 저당 잡히고 객창에 머물며
나그네로 묵어도 좋으리
닷 되들이 항아리에 술로 괸 장미향
뚜껑 열어 두레상에 올려놓고,
뒤가 허전한 나그네들끼리만 둘러앉아
선악이 범람하는 구사口四를 논하다가,
시절의 어수선도 위로 받다가 보면,
끝도 갓도 없을 이 한담,
꽃 지는 줄도 모르리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미의 계절이 이어 집니다 ㅎㅎ
닷 되들이 항아리라면 주사 심한 나그네 그 향기에 취해
몸을 가눌 수나 있을런지요? ㅎ
무릎에 가만히 앉혀 보시기도 하고 껴안아 보기도 하면서
하양 춘일을 즐겨 보심이,,,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春心이를 껴안은 듯, 몽롱한 장미향, 오늘도 내려가서
한 사발 들고 올라왔습니다.
혼자 취하면 주사요, 함께 취하면 흥이니, 혹 나그네로 지나시걸랑
맞장 놓고 마셔 보실까요? ㅎㅎㅎ *^^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사발 주십시요
취해서 그 향에 도로 사정없이 곤두박질 치겠나이다 ㅎㅎ
그래도 월담의 보쌈은 금물입니다ㅎㅎ
고맙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정도의 기개를 가진 분이라면, 두 사발 반 드리지요.
차후 전개되는 일에 대해서는 '모르쇠'가 되겠습니다. ㅎㅎ 정신의
수습 여부는 오로지 본인 몫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하늘시인님, *^^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사口四 라 하심은
곰곰히 깨물어야 맛이 날 듯한 진수성찬이겠습니다ㅎㅎ
망언, 양설, 악구, 기어 등 .... 범 하면 뜨끔해질 법 한 **ㅎ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구사 앞에 반드시 '아니 不' 자를 붙여 주신다면
석 달 열흘 깨물어도 물리지 않을 한담이 될 듯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수선한 세상에
꽃을 바라보며 한담,
꽃이 지는 즐도 모르고 이어 갑니다.
넝쿨장미처럼 줄줄이 엮어나는 언어의 잔치,
술 향인지, 장미 향 인지 코 끝에 물씬 거립니다.
평안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