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와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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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07회 작성일 19-05-14 16:14본문
새와 노인
적막한 정오의 사각 공중정원을 지나
짧은 그림자들은 사라지고
작은 웃음소리 같은
시궁쥐들의 반짝이는 눈빛들은
오래된 기억 속에서
이곳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다
흰 우유병에서 콸콸 쏟아지는
검은
풀잎들 위로
졸리운 새가 내려앉는다
격자무늬 식탁보가 씌어진 무대 위에서
천천히 조금씩
웃어 보이는 얼굴로
노인은 안으로 깊어진다
불을 피운 흔적 앞에 앉아
누린내를 맡으며
물이 들어오듯 차오르는 걱정 속에서
우리는 모두 사라지는 중이다
라고 해석한다
낮은 지붕들이 맞닿아 버석거리는
골목길의 막다른 곳에서
새의 시작이 끝나고
적막한 정오
희망곡처럼 오래된
풍금 소리가 지나간다
적막한 정오의 사각 공중정원을 지나
짧은 그림자들은 사라지고
작은 웃음소리 같은
시궁쥐들의 반짝이는 눈빛들은
오래된 기억 속에서
이곳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다
흰 우유병에서 콸콸 쏟아지는
검은
풀잎들 위로
졸리운 새가 내려앉는다
격자무늬 식탁보가 씌어진 무대 위에서
천천히 조금씩
웃어 보이는 얼굴로
노인은 안으로 깊어진다
불을 피운 흔적 앞에 앉아
누린내를 맡으며
물이 들어오듯 차오르는 걱정 속에서
우리는 모두 사라지는 중이다
라고 해석한다
낮은 지붕들이 맞닿아 버석거리는
골목길의 막다른 곳에서
새의 시작이 끝나고
적막한 정오
희망곡처럼 오래된
풍금 소리가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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