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나무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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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383회 작성일 19-05-15 09:25본문
향나무 정자 / 주 손
내가 매일 정자에 들르는 것은
이백년도 넘었다는 듬직한 그가 있기 때문이다
사실 그의 등에 업혀 유년기를 자라왔고
언제라도 그의 목등에 올라 목마를 타면
아버지 참 힘드셨지요 하고 물어 보고
삶이 다 그런거란다라고 하시면
아버지 저도 저 휘어진 가지만큼 자랐으니
제가 업어 드리겠다고 말하고 싶기 때문이다
하 많은 세월 등을 내어 준 그에게
팔뚝에 매달려 응석을 부려 보기도하고
소등타듯 등에올라 발로 채질도 해보고 싶기 때문이다
내가 매일 정자에 들르는 것은
무슨 말이든 들어주는 그의 말없는 미소 때문이다
사실은 그가 거기 없어서 이기도 하다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향나무가 이백년을 살고도 영혼을 남기었으니 그보다 더한 자연이 있겠습니까
소중한 한사람을 잃은 듯 하시겠어요
자연을 향한 고운마음이 천리를 갑니다
주손시인님
즐거운 하루 되셔요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리를 제사일마다 하도 긁어내서
고사를 했습니다
선고의 생각이 났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엌방님!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베어진 것인가요..
명이 다해 불타는 곳으로 가셨을까요..
한세월 함께 한 그곳이 참으로 그립겠습니다
정자에 앉았던 한 풍경이 그려집니다
고맙습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사목이 되었지요
나를 키워준 부모와도 같던 향나무였습니다
세월앞에 굴복하고 말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생만세님의 댓글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기 없는 분은
아버지시겠죠?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사목일 수 도 있고 어버이일 수 도 있겠습니다
걸음주셔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기에
아버지의 숨결에 있기에...
어느사이
발걸음이 향하고 있다
어느 유년의 창
햇살 가득 웃음진 얼굴
따사로운
그리움이 오롯이 피어나기에
거기에만 가면
들숨과 날숨 사이 내 뿌리가 보인다
추억은 그리움속에
영원한 아름다움으로 승화 시키네요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댓글이 시보다 더 시답습니다
감사합니다 은파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나간 것은 모두 역사라고 하는데
그것이 자신과 깊이 뿌리를 같이 한 것이라면
절대적이고 되고
이 향나무를 통해서 살아온 날들을 반추해주었을 것입니다.
이제 사라진 자리는 생이 날아간 것을
경험 했을 것입니다.
그 나무와 더불어 한 생을 조명한 그곳이 있었다면
행복은 곱으로 불어나 위로를 삼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맴돌아 가슴이 짠하게 다가옵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300년의 나이를 지니고있는 정자라
선조들의 정취가 서려있는 곳이죠
마음으 고향같은 곳입니다
감사합니다!
나싱그리님의 댓글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감이 감도는 향나무 정자
유년이 자라고 아버지 등이 생각나는 곳
시인님의 시상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한 발걸음 고맙습니다
공감 놓아주셔 감사드립니다
건필하셔요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향나무 정자에 잠시 쉬었다 갑니다
요즈음 시골에 바쁘게 사느라 들락날락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건안 하십시오 시인님!
한 달에 하번씩 귀향해서 정자관리, 제초작업,,,
귀향 준비하느라 여념 없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