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장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운영자 : 이명윤, 김부회)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매립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빈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9회 작성일 19-05-15 16:07

본문

매립장


 

사방팔방에서 발상지의 언어들이 엇박자를 내며 삐걱거리는 사이

시름시름 여러 성인병을 앓기 시작하던 문명들이

긴 세월 경건히 침묵해왔던 조개무덤 곁에 쓸쓸히 자리를 펴고

희노애락의 무수한 파편들이 생의 끈끈한 고리를 끊고

무한 편도 여행의 개찰구에서 출발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화려한 출발에 비해 초라한 말미로 생을 마감하고 만

장안을 떠들썩하게 했던 화제의 소문들과

날마다 사람들 손에서 손으로 주머니에서 주머니로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나름 분주한 시간을 보냈던

먼 나라의 구권지폐들이 일순위 소각장에서 대기하고 있다.

이제 뜬 구름이 되어 버린 신화와 잊혀진 전설로만 남게 된

한 때 세상을 호령하던 낡은 이념들과 광장의 구호들도

용도폐기 신청서를 받아 들고 뒷 자리에 씁쓸한 미소를 짓는다

명암을 미처 따지고 판단할 겨를도 없이

이미 이 세상을 배구공 만한 크기로 만들어버린 괴물때문에

일상들이 꽁꽁 포획되어버린 슬픈 신인류의 초상화들과

호모 모빌리쿠스 시대의 아이콘으로 반짝 조명을 받았던 도구들도

신생대 제4기 표준화석 등록 신청서를 받아들고

존재 상실의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할 수 있었음을 위안하며

즐비하게 줄을 서서 자신들의 호출을 기다리고 있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4,697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공지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0 1 04-15
공지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43 2 12-26
14695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 0 02:41
14694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 0 02:02
1469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 0 01:37
1469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 0 00:51
14691 bluemarb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0 00:17
1469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 0 00:15
1468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 0 05-21
14688 생각날때마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 0 05-21
1468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0 05-21
14686
기러기 가족 새글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0 05-21
14685 실러캔스의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 05-21
14684
느슨한 내력 새글 댓글+ 1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 05-21
14683
요양병원 새글 댓글+ 7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2 05-21
14682
새글 댓글+ 1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 05-21
14681 horob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 05-21
14680
허공 새글 댓글+ 1
버퍼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 05-21
14679
대화록 새글 댓글+ 8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 05-21
14678
마이클 잭슨 새글 댓글+ 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 05-21
14677
나의 한 주 새글 댓글+ 14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 05-21
14676
숨 (포토시) 새글 댓글+ 9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 05-21
14675
소문 새글 댓글+ 5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 05-21
14674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 1 05-21
14673 bluemarb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3 05-21
14672
소망 새글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 05-21
14671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 05-21
14670
나그네 새글 댓글+ 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 05-21
1466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 05-21
14668
편지 3 새글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 0 05-21
14667
옥수수 새글 댓글+ 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 05-21
14666
오월의 연서 새글 댓글+ 14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1 05-21
14665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1 05-21
14664
흐림 새글 댓글+ 1
짐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 0 05-21
14663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 05-21
1466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 05-21
14661
부부 댓글+ 1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3 05-21
14660
쓸쓸한 연가 댓글+ 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 05-20
14659
시선과 느낌 댓글+ 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 05-20
14658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 05-20
14657
거북목 댓글+ 8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 05-20
14656 미루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 05-20
14655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 05-20
14654
아버지 댓글+ 7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 05-20
14653
나의 성경 댓글+ 2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 05-20
14652
등 푸른 당신 댓글+ 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 05-20
14651
오래된 시집 댓글+ 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 05-20
14650
댓글+ 6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 05-20
14649
틸라피아 댓글+ 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 05-20
14648
물을 자격 댓글+ 9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 05-20
14647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 05-20
1464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 05-20
14645
나비무덤 댓글+ 2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 05-20
14644
오월의 고향 댓글+ 1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1 05-20
1464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1 05-20
14642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2 05-20
14641
댓글+ 8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 05-20
14640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 05-20
1463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0 05-20
14638
對話 댓글+ 3
bluemarb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 05-20
1463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 0 05-20
14636
소주 댓글+ 1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1 05-20
14635
산마을 댓글+ 5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 05-20
14634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 05-20
14633 아이미(백미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 05-20
1463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1 05-20
14631
힐링의 시간 댓글+ 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 05-19
14630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 05-19
1462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 05-19
1462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 05-1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