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바위 사람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갓바위 사람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3건 조회 564회 작성일 19-05-16 08:33

본문


갓바위 사람들  / 최 현덕

 

가파른 1365 계단 오를 적에

한 계단 한 계단 발목을 잡는

귀신의 소곤거림이 발뒤꿈치에 있었네

찰거머리귀신과 동행하여 갓바위에 오르지

출가 할 때 처자의 손목이 쪽문을 밀칠 때

청청하던 쪽빛 하늘에 마른번개가 쳤지

번뇌망상을 떨치고

팔공산갓바위 할아버지께 인사 여쭙고 나면

가장귀마저 꺾은 손목에 새순을 안기고

족쇄가 풀리는 세간의 속설 위,

갓바위는 사계절 횃불이 꺼지지 않지

갓바위 할아버지 소원성취 하셨다

그 뿌리로 또랑또랑한 주변 숲 우듬지엔

검판사도 , 의사도, 정치인도 선호하는

우후죽순 길이 생겼다

 

갓바위 사람들

모태 본능의 탯줄을 감고 생사(生死)와 거래하지

죽은 자에 극락왕생을 산자에게 부귀영화를

주변 바위들까지 거래에 동참하지

1365 계단을 한 계단 한 계단 밟을 때

“I go, I go, I go” 1,365 계단의 곡소리

이 곡은 일년삼백육십오일 멈추지를 않지

1365 계단은 꿈, 사랑, 무병장수의 씨앗이지

눈물 한 방울 , 물집 한 방울 , 진땀 한 방울이

거친 광야에 초록의 숨통을 터주고

소원성취 불을 켜 주지

한 알의 씨앗이 한줌 씨앗으로

1365 계단이 일년삼백육십오 일 ()

이어지고 이어가고 이어 낸 뿌리가 청청 하지

팔공산 갓바위 할아버지 무병장수

만수(萬壽) 하시겠다

새벽을 여는 이슬방울들

온종일 끄떡없겠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65계단이 마치 1년은 365일이 되고 366일도 된다는 걸 암시하는가 봅니다
천년을 넘도록 만수무강 극락장생을 품고...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더 늙기 전에 한 번 오르고 싶네요
오래 전 출장을 갔다 얼떨 결에 올라 보기는 했지만,
늘 평안하심을 마음으로 기원 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에는  팔공산에서  활약하시나요?
계단은  어디서건 간에  가팔라  무릎에겐  비상이지요ㅎㅎ

여름이  벌써 흘깃거리는데
만사 태평연월하시기 바랍니다^^
석촌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서너번 올라 보았는데 갓바위 부처가 거기 없으면
올라가기 힘든 곳이지요
불심이 받춰줘야 가능합니다 ㅎㅎ

건필기원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장에 달고 다니던 암덩어리를 떨치고자
항암 치료중에도 부지런히 갓바위할아버지를 만나러 다니던 기억이 있지요.
암덩어리는 역시 의지 앞에서는 꼼짝달싹 못하고 굴복한다는 지론을 얻어냈습니다.
덕분에 몸 상태는 회복을 하고 있지요.
각설에도 불구하고 응원의 메세지를 주신
백록 시인님!
두무지 시인님!
석촌 시인님!
주손 시인님!

깊이 감사 드립니다.

bluemarble님의 댓글

profile_image bluemarb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가 주한 某 대사관에 영주권 반납하며
그 반납의 사유로
첫째, 구십 노모 간병차
둘째, 팔공산 갓바위 땜에.. 했더니

즉각, 영주권 반납은 영주권 포기 이유불명이란 사유로
취소되어서
부득이 갓바위 件은 생략하고
다시 반납 신청해서
간신히 반납되었다는

- 아, 근데 여직 갓바위는 못 가보았다는 (이런 비극이)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이 가는 곳에 몸이 가면 됩니다.
남은 여정을 쭈욱 당기면 긴 시간 같지만
탁, 놔 버리면 시간이 짧습니다.
마음 닿는대로 팔공산갓바위에 한번 다녀오세요.
마음 수행에 좋은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갓바위 팔공산은 꽤나 염효한 기적을 먹고 산다는 소문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아이고 아이고 계단에 외국인들도 많이 온대요 실제로...

최현덕 시인님의 시를 읽으니 1365계단에 가고 싶다는...

고맙습니다 한 줄 한 줄 계단 오르듯 읽다 갑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건강하실 때 다녀오실 만한 곳 입니다.
저는 여러번 다녀왔지만 갈 때마다 느낌이 다르더군요.
마음 수행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허접한 글에 마음 주셔서 고맙습니다.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팔공산에 보름달 뜨고 1365 게단에  불로장생, 갓바위 할아버지 계시니
저 고생하는 국해의원들이나 수 만년 내리 국회에서 사시라는 축원이나
드릴 밖에,

거기에 최시인님의 건강은 필수라는 묵념에 합장을 보탭니다. ㅎㅎ *^^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國害의원이 있지요, 맞아요.
다음 갓바위에 오르면 꼭 그 축원올리겠습니다.
건강챙겨 주시는 추 시인님! 늘 감사합니다.

Total 34,741건 297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4021 4랑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5-24
14020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05-24
14019
노부부 댓글+ 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5-24
1401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5-24
1401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5-24
14016
창작의 향기 댓글+ 1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5-24
1401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5-24
14014
1. 댓글+ 16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5-24
14013
씨바 (Sheba) 댓글+ 2
bluemarb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5-24
14012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5-24
14011
도깨비바늘 댓글+ 6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5-24
1401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5-24
14009
여론조사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5-24
1400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5-24
1400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5-23
14006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05-23
14005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5-23
14004
아메리카노 댓글+ 1
생각날때마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5-23
14003
댓글+ 1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5-23
1400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5-23
14001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5-23
14000
제3의 고향 댓글+ 6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5-23
13999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7 05-23
1399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4 05-23
13997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5-23
13996
비루한 침몰 댓글+ 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5-23
13995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05-23
13994
神께 댓글+ 1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5-23
13993 김하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4 05-23
13992
프레임 전쟁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5-23
1399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5-23
13990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5-23
13989 bluemarb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4 05-23
1398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5-23
1398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 05-23
1398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5-22
13985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5-22
13984 junhyeo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5-22
13983
장미 댓글+ 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5-22
13982 bluemarb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5-22
1398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05-22
13980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5-22
13979 문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5-22
13978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5-22
13977
안경 댓글+ 2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 05-22
13976
사랑의 포물선 댓글+ 10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5-22
13975
덩어리 댓글+ 16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5-22
13974
문제 풀이 댓글+ 14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5-22
13973
삶의 지혜 댓글+ 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5-22
13972
나의 미래 댓글+ 1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5-22
13971
편지 4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5-22
13970
비무장지대 댓글+ 3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05-22
13969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9 05-22
1396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5-22
1396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5-22
1396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5-22
13965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5-21
1396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5-21
13963
기러기 가족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5-21
13962
요양병원 댓글+ 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05-21
13961
댓글+ 1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5-21
13960 horob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5-21
13959
허공 댓글+ 1
버퍼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5 05-21
13958
대화록 댓글+ 8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5-21
13957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0 05-21
13956 bluemarb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5-21
13955
소망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05-21
13954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5-21
13953
나그네 댓글+ 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5-21
1395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05-2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