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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설 (夏雪)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8건 조회 44회 작성일 19-05-16 10:23

본문

하 설 (夏雪) / 주 손


노릇한 눈꽃이 바람에 흩날리네


백주 대낮 오월의 하늘위로

햇살 눈부신 광장의 지붕위로

양지녘 졸고있는 묘지의 등짝위로


노릇한 눈꽃이 바람에 흩날리네


허리 휘늘어진 수양버들 가만한 바람을 안고

엷은 부르스에 취해 돌아가고 있네


버들의 치맛자락 일렁이는 발치마다

어느새 눈송이들 떼로 굴러 다니네


차라리 오월에 내리는 눈 이라면,


빛고운 사람들이 사는 동네 이거나

영혼의 세월이 멈춰진 곳 이거나


살 도려내는 어머니의 품안 이거나

유서 휘날리는 회색빛의 하늘 이거나


노릇한 눈꽃이 바람에 흩날리네





추천0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송화가루와 민들레 꽃송이들이 거리에 나부끼네요
전부다 노릇한 눈꽃송이 눈이 시리도록 오네요
하설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또 오독이 아닌지 쩔쩔맵니다 ㅎㅎ
주손시인님
즐거운 하루 되셔요
감사합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양화, 송화가루, 온갖 홀씨들이 장관(?)을 이룹니다
오월의 아픔도 있구요 ㅎㅎ
알레르기 조심하세요 부엌방님!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알러지만 아니라면 
오월에 그것들이  한 운치 하지요

시리지 않은 경쾌함에  두둥실 떠오를 것같은 착각도  들고요 ㅎㅎ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쯤 수양버들 작은 가지들이 노랗게 빛을 발할듯 합니다
하물며 꽃가루와 함께 출렁이는 모습은
잘 추는 부르스 가락 같기도 하더군요

가끔 동네 호수 공원에서 수양버들과 머주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묘사가 매우 흥미롭습니다
건필을 빕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호수공원에도 수양버들이 있군요
버들피리같은 낭만을 지닌 나무지만
한 철 꽃가루 때문에 홍역을 치릅니다

편한 오후 이어 가시길요!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가루 날리는 허공에 지펴지는 하설은
그냥 꽃가루가 아니라  5월의 영령들의 환영으로
환치되는 이 과정 속에 역사성의 부여함과 동시에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자화상을 뒤돌아보게 하는
절절함을 담아 내어 숙연하게 합니다.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그날의 광주와 꽃가루는
하설로 날리는 것이 다시금 큰 세상을 바라보는
이정표와 같습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시인님은 과분한 댓글로 감동을 주는군요
그렇습니다 5월의 아픔까지 읽어 주셨군요

5월도 반절을 지나갑니다 건필하세요^^*

감사합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설이 지나가고 나면 땡볕이 내리겠지요
벌써 부터 숨이 막히네요
알러지 더불어 살아도 숨막히고 싶지는 않은데...

5월의 하설이 그리 밉지많은 않게 다가옵니다
잘 읽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고운 걸음 주시고 고운 마음 놓아주셔 감사드립니다

5월의 하설이 밉지않아 다행입니다

평안과 향필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계절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것 중 하나가
꽃비가 흩날리기 때문이라 싶습니다만

꽃가루로 인하여 알레르기가 심한 이들!
생각하니 걱정도 많이 되는 마음입니다.

아름다운 5월속에 푸른꿈 나르샤하는데
역사적인 슬픔이 고개를 들고 슬픔의 비

가슴에 휘날리니 이역만리에서도 가슴에
자카란다의 꽃비 슬픔의 비로 내리네요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국은 벌써 여름의 초입에 들어 섰습니다
30도를 오르는 더위 벌써 여름이 걱정이군요
늘 건강유의 하시고 건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눈송이 휘날리는 눈보라 속에 오로지 궁민만을 의하는 일념으로
손 호호 불며 민생 투어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다 납니다.

눈 좀 그치게 해주십사,  기도합니다.  ㅎㅎ 주손 시인님,  *^^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게요ㅎ 무슨 생각으로들 돌아 다니는지 도통
알 수가 없어요, 말로 뭐라고 떠들긴 하는데,,
딴 나라 사람같기도 하고 ㅎㅎ
어쨌던 갑갑합니다,,,
감사합니다!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심속에선 이팝꽃 흐드러지게 오월의 장단 맞추고
냇가에 수양버들은 오월의 노래를 휘날리지요.
오월은 아름답고, 아름답습니다.
지난 시공속에 아린 부분들만 치유된다면 오월은 계절의 여왕입죠.
그쵸?
멋지십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한걸음 주시고 공감주셔 감사드립니다
아픈오월의 해살아래 오월의 여왕이 나십니다
치유의 오월 희망 넘치는 오월이 되기를
시인님과 함께 빌어 봅니다

건안과 건필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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