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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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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43회 작성일 19-05-16 11:02

본문

가뭄

           나싱그리


건조 주의보가

발령된다

갓 심은 고구마의

목이 탄다


마셔야 산다

농심도 지친다

이웃 김씨의 말을 들어야 했나

비 줄 때까지 기다리란다

한 석달이면 충분하단다


비들비들 몸을 비틀던

줄기가 수발을 받고

정성을 알아간다

고개를 들고 하늘을 보면

객이 덩달아 힘이 솟는다


다시 물을 주고 흙을 덮는다

뿌리가 내려야 산다

내 마음 품어 줄

사랑의 구름은 어디에 숨었나

단비를 고대하고 있다 

추천0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게요
목탑니다 사람도 세상도
고구마 타면 안되는데
고구마는 가뭄에 쥐약입니다
처음심을때 비오기전에 심어야 되는데
참 걱정이네요
단비라도 빨리 내렸으면 합니다
그래야 맛나거든요
그냥 물을 주는것은 맛이 덜 합니다
모든 곡식이 말이지요
바늘 꽃을 땅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부럽습니다
나싱그리 시인님
즐거운 하루 되셔요^^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농심이 곧 자비의 마음인 것을 발견합니다.
그 작은 고구마 줄기 하나에게 헌신의 그 마음이
단순한 자비가 아니라 온갖 애탐이 다 들어가
함께 하는 농심이  더욱더욱  행복이 커가는 소리가
멀리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그 작은 것에 모든 것을 다하는 그 마음이
하늘을 움직인다는  논리가 무엇인지 알 것 같습니다.

도무지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은 기다리는 수 밖에 없으니
고구마도 사람도 애가 탑니다

구름을 억지로 끌어다 놓고 싶은 심정...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나싱그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년에는 비가 때마침 뿌려 걱정을 안했는데
올해는 좀 시기적으로 그랬습니다
수발 끝에 몸도 추스리고 고구마 줄기가 고개를 드네요
다음주 초 단비가 뿌려 준다니, 하늘에 절이라도 해야할까 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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