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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를 제출해야 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11회 작성일 19-05-17 11:02

본문

​여행후기를 제출해야 돼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는 유람선 

내 그림자 태양에 밀려다니며 

제 설 자리가 없어 언제나 서성이는 사람 

이 지구에 잠시 머물러도 머묾이 아냐 

이 아름다운 추억의 여행에 

흔적을 남기고자 씨앗을 뿌렸을 뿐이야 

홀씨를 날려 보내고 높은 하늘 쳐다보는 

미안하고 허전한 민들레 꽃 마음.... 

나의 여행은 팽창을 못 멈추는 우주 속 

이 땅에서 흙으로 빚어진 내 육체 

흙으로 돌려주고 나는 또다시 등 가방 

둘러메고 예쁜 성좌를 찾아가야 돼 

신의 시간표 속 1초는 지구의 100년 

거의 머묾이 끝나가니 신에게 제출할

여행후기를 써야 돼, 모두가 사랑하면서도

영영 

떠나고 싶어 하는 숨 막히는 곳이라고!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슬픈 여행후기 입니다
제출은 어디서 받는지요
너무 무서운데요
여행은 끝이 없기에 어디서 끝나는지 모르기에
숙제는 아닐겁니다
그러나 여행후기는 안쓰셨으면 합니다
맛살이 시인님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셔요

맛살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엌방님 걱정 해 주시니
여행후기는 100년 채우고 쓸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을 쓰고 개망초를 공부하고 있던 차
댓글을 주셨네요, 여기 어느 곳에도 있을 것 같아
주의 깊게 살펴보겠습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드시 제출해야지요
아무것도 경관하지 않았어도 반드시요!
마음착해도 돈을 수십억 준데도 대필후기는 안된다는 보고서 맞지요

생과 사의 의미를 담은 간결한 울림이 있네요
잘 읽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맛살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넘 늦게 댓글을 쓰고 있어요
맞지요, 그 누가 나의 긴 여정 대필하려 들겠어요?

감사합니다, 하늘시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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