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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추구멍이 간직한 비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424회 작성일 19-05-17 13:25

본문









단추구멍이 간직한 비애 /추영탑




구멍 없이 도열한 두 줄의 소매 끝

단추도 있겠으나,

단추구멍 같은 망막 두 개를 가로로 열고 걸어가는 사내가 있다

 

좁진 구멍에도 볕들 날 있을 것이다

한 번에 확 열리는 지퍼에 밀린 단추의

서열이지만 흡족한 눈빛이 구멍을 열고 자신의 영역을 살핀다

 

 

뭔가 항상 끼워져 있어야 하는 구멍

단추를 받아들이는 자세로 다소곳이

볕뉘를 기다리는 사내

 

단추가 빠져나가면 저절로 오므라드는데

그 간극 사이를 가부좌 틀고 앉은 것은 단추의 부재 뿐

 

어느 막힌 골목이거나

닫힌 손잡이 없는 여닫이문이거나

하여

저 단추구멍 같은 눈에 단추대신에 꼭

끼워져 있어야 할 희망 두 알,

 

오늘은 나를 밀치고 어느 의자가 되어

누구의 엉덩이를 받쳐주고 있을까

 

간신히 후비고 들어간 풍경이 뭉치고

뭉쳐 배경이 되어버린 허망

차라리 사철 단추나 끼우고 살자고....

한숨이 억지로 여는 단추구멍의 비애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추구멍은 채워져야 좀 폼이 나지요
채워지나 마나 빼꼼하지 않는 실눈
늘 바라봐 시릴정도인 눈
그런 나그네가 있으니 어느 일을 하는지
항상 철야를 하는 듯한 고단함이 보입니다
편히 쉬지도 못하는 단추구멍과 같은 인생의
전경이 사뭇 아련합니다
부재로 남으면 상처만 남는 구멍자리

깊은 시에 빠져 봅니다 단추구멍에 눈이 오그라 듭니다
추영탑시인님
즐거운 불금 되셔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싫어하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눈이 작아서 싫은 게 아니고,  하는 짓이 미운짓만 해서
싫은 사람,

좋은 사람 되기 틀린 사람, 오늘도보기 싫은 걸 억지로
여러번 봤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부엌방 시인님,  *^^

부엌방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맨날
캄캄한 샛길로 빠져 드는, 심한 난독증
어디에서 배운다고 되는 것도 아닌 증상
정말 힘듭니다
다른 님들도 다 마찬가지가 아니니
불쌍한 노크
그러나 친하고 싶은 마음 뿐 입니다
넓으신 마음으로 이해해 주십시요^^
제가 추영탑시인님 댓글을 못단부분에서는
정말 근접할 수 없기에 못 다는 것으로
그리 보시면 됩니다
언젠가는 알겠지 하는
긴긴 시간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모두는 서로에게서 배우는 중입니다.
저 한테도 오히려 부족함이 태산입니다.  댓글 하나에서 고마움을 느끼고,  위로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분에 넘치게 가르침을 주는 글보다는 모자람을 채워주는
글이 마음에 더 감명을 주는 것은 바로 그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시인님께서 주신 글,  깊이 새겨두겠습니다.  *^^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추 하나만 없어도 한쪽은 어지럽습니다
구멍하나만 없어도 바보같이 썰렁합니다
희망 두알이 있어 아직은 견딜만 하니 얼마나 다행인지요

단추구멍에 한숨을 끼우고 살아도
5월은 푸르기만 합니다
의미 짙은 시향에 마음이 낍니다
고맙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을 어디 눈으로말 삽니까? 작은 눈으로도
크게 볼 수 있다면 그게 대인의 풍모라
하겠습니다. 

적어도 지도자 소리를 듣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더구다나 그러겠지요.

감사합니다.  하늘시 시인님,  *^^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봉제공장 다녀 오신듯요 ㅎ
요즘 성형술이 좋아 단추구멍 눈 찾기가 하늘에 별 따기입니다 ㅎㅎ
예전엔 친구간에 놀림감이 되기도 했습니니다만,,,

편한저녁되시길요^^*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 작은 건 흉이 아닙니다.
다만 작은 눈으로 더 작게만 보거나,  마음이 그 눈보다 더 각게 보려는 게
문제일 뿐... 
감사합니다.'
즐거우 저녁시간 보내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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