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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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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30회 작성일 17-11-06 07:29

본문

<꽃과 인생>

방금 실려 온 꽃들이

창가에 진열된다.

-

한쪽 구석에

눈길을 끌지 못하는 시들한 꽃,

鄕愁 향수에 젖어있다

따스한 유리 집에서

정성으로 돌봐주던 손길

-

어느 날

들이닥친 꽃 상인

무더기로 꽃을 사다가

인신매매하듯 팔아넘길 때

서로 바라만 보며 눈물 삼키던...

-

그녀도

미모를 뽐내던 시절이 있었지

덧없이 흘러간

회한의 날 들,

담배연기 속에

여인의 모습이 오버랩 되어

꽃잎으로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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