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거품 같은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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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3건 조회 443회 작성일 19-05-18 10:27본문
게거품 같은 삶
밥벌이를 쫓아 떠돌다 보니
겨우 정착한 곳은 너무도 낯선
이름 모를 거대한 빌딩 틈새에
허구한 날 답답한 마음 창가에 헛발질
유년은 파도가 철썩이는 해변
대양의 꿈이 넘실거렸고,
밤이면 별들도 꿀물이 흘러
이름 모를 숲들도 행복한 수런거림
눈뜨면 커다란 화물선을 동경하던
나와 선대의 꿈은 사라지고
어느 날 바싹 쪼그라든 가정 형편
타계한 부모님과 뼈 아픈 석별인데
급기야 평생 종복인 관문을 노크
종이 한장에 목숨도 담보로 길든
숙명의 길은 험난하기도,
진탕 길, 불길도 가라면 거부 못 하고
열 발로 기어도 게걸음인데
두 발로 걷는 인생 어렵게도
황무지 같은 세상 곳곳 섭렵했으니
이제는 잘 숙성된 게 간장일세!
<시>도 게거품처럼 꺼지지 않고 피어야
기호식품으로 인정 빌붙을 작품,
돌아보면 왠지 모를 무모한 욕망은
바람 앞 게거품 같은 불안한 모습뿐인데.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게거품 꺼지지 않는 인생
에는 속이 알찬 숙성의
과정
고생하셨어요
시에 깊이 묻어 숙성되어져 갑니다
두무지 시인님
아름다운 인생 이십니다
즐건 하루 되셔요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합니다
마음에 들지 않아 내용을 지우려 했는데
반갑게 오셨습니다
주말 가족과 평안을 빌어 드립니다.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삶이 개거품인 것을 봅니다.
이런 속에서 한 걸음씩 나서는 것이 생이고 보면
개거품이 고뇌쯤 여기면 될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을 걷어낸 뒤 알맹이가 거기 있을 보듯
항상 깊은 내면을 투시 하는 진지함이
가슴을 찡하게 합니다.
도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합니다
변변치 못 소한 내용에 공감해주시니
몸 둘바 모릅니다
평안을 빕니다.
grail217님의 댓글
grail21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푸하하하하하..
정말 웃기는 시입니다..
한 참 웃다 갑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용이 어떻든 많이 웃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게가 거품을 무는 것이 심오합니다
개가 거품물고 짓는 것보다 훨씬이요
열발로 기어서 숙성되는 게는 엄청 비쌉니다
두발로 걸어서 발효시킬려면 기다려야 되지 않겠습니까(자칭입니다)
이미 숙성되고 계십니다
건필하세요 도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삶이 바람앞에 게거품처럼 위태롭자는 않했는지
저 자신에게 반문해 봅니다
변변치 않은 차림이라 쑥스럽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도 궁금합니다.
게가 거품을 내는 순간은 포만인가, 허기의 표시인가?
뭐, 욕심부리다 "내가 이럴려고 대통령이 되었나?" 하면 뭐하겠습니까?
소식하고, 건강하면 그게 복이지요. ㅎㅎ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마도 게는 숨구멍의 소통이지 싶습니다.
그래야 살 수 았는 운명으로,
다녀가신 발길 감사를 놓습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 속에 가시같이 깊이 박힌 뼈대가
저 자신을 돌이켜보게 합니다
오월은 사상과 기온과 꽃과 풀들의 혼돈이 두루 뒤엉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 깊이 생각을 거두시라고 부탁 드리고 싶습니다
가볍게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
주말 평안을 빕니다
감사 합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시 들어 오겠습니다
오른 쪽 눈이 아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