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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소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12회 작성일 19-05-18 11:09

본문



  음 소거 / 김 재 숙

 

 

깨지는 진동은

고막 속 내이(內耳)에서

흡수되었다

돌아보니

걸쇠를 지르고 비번을 걸고

사라지는

 

넘어진 얼굴

무릎에 끼인 몸체 사이로

긴 활이 그어대는 첼로의

비명이 지나가고

캐논의 변주곡이 가볍게 덮었다

 

반복

 

그러고 싶었을 것이다

숨이 멎도록

불온한 고해(苦海)

를 도저히 숨겨야 했으니까

 

삶 속 파고든

저물도록 건드리던

잘디잘게 흔들리던

터짐의 소리

  

지워지는 소리 곁

천천히 부푸는 여백.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은 진동의 흡수를 견뎌내고
그 흡수된 첼로의 속삭임
마져 덮어야 하는 일상의
무료함을 저 캐논의변주곡이
위로를 해주니
고요에서 잠든 첼로와
발걸음도
내일이면 진동으로
다가 올 테지요
기막힙니다
붉은선 김재숙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침묵을 두드리며 아우성 잠든 음소거에
읽는 마음이 요동칩니다

정말 耳가막히게 흡수되네요
멋집니다 건필이 필수가 되신듯요
고맙습니다

붉은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엌방님, 하늘시님 두분 시인님 감사합니다 
들다 봐 주시고 보잘 것 없는 시에 이런 용기 까지 달아 주시니 깊이 감사 드립니다

비오는 토요일 오후 ~~
못 마시는 술(막걸리) 생각이 간절합니다
한잔드리고 저도 받고 ~~~
주변머리 없는 저도 이곳에서 이런 저런 얘기 하고 싶습니다~~^*^
 안주 없이 담백하게요~~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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