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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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88회 작성일 19-05-20 13:54본문
오래된 시집
첫 장을 펼치면,
눈사람처럼 서 있는
시에게
첫눈에 반하는 순간이 있었다
다음 장을 넘기면,
눈 앞을 스치어 가는
저 은빛 물고기들을
세상 단 하나의 단어로 낚아 올린
시가 있었다
내 첫사랑 같은
시가,
몽골 설원의 자작나무처럼
거기서
나를 기다리며 서 있었다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그런 시집 시집 몇권있습니다
난독증이 있어도 읽을 수 있는 빛바랜 추억처럼요~~^^
시를 읽으면서 쓰시면서 행복하세요
너덜길 시인님
미소님의 댓글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를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한지 얼마 안돼서 오래된 시집을 가지지 못했네요
다만 근현대 시중에서 그런 시를 마주하게 될 때 있는데 그 경지에 달 하는 시 단 한 편만이라도 써보고 싶다는 꿈만 꿉니다
공감가는 시 잘 감상했습니다 너덜길 시인님!
너덜길님의 댓글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기 시마을에도 돌담 밑에
처마 끝에 뒷마당에 그런 시들이 보입니다.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