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림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흐림
비가 올 것 같아
창문을 열어두고 나갔다
나 없는 동안에
무겁고 깊은
그래서 아픈 것들이
내가 가지는 사랑이기를....
내가 돌아왔을 때
이팝나무에 새가
나 없는 줄 모르고
단지
나 없는 줄 모르고 울었으리
비가 올 것 같아
창문을 열어두고 나갔다
나 없는 동안에
무겁고 깊은
그래서 아픈 것들이
내가 가지는 사랑이기를....
내가 돌아왔을 때
이팝나무에 새가
나 없는 줄 모르고
단지
나 없는 줄 모르고 울었으리
댓글목록
미소님의 댓글

나 없는 동안에 있었던 일이
내가 가지는 사랑이기를...
내가 없는 줄 모르고를 강조하셔서 반어로 읽히기도 하고
새가 새가 아닌 존재로도 읽히고
시가 정말 너무 좋습니다, 짐캐리 시인님
긴 여운 안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