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 생략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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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orob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36회 작성일 19-05-21 15:14본문
눈동자 생략되다
덜, 덜, 덜 마음을 빗금치며 새가 날아오른다 새는
나뭇가지 위 타오르는 미래를 지탱하며
구름 한 점 베어물고 창공 아래로 조심스레
하강한다 눈 내리던 겨울, 새끼들은 어미새의 눈동자 속에서
눈(雪)이 되고
어미새는 밖에서 쳐다 본 지구의 고요한 미소를 찾는다
또 다른 우주 공간에서
덜, 덜, 덜 새들은 날고
우주, 우주, 우주...
옷깃 속의 닳은 동전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지구가 슬픔이 되고
보이는 것은
수 천 억 개의 낯빛 꿈을 가진 지구, 지구, 지구들 뿐
함박눈이 내려 겨드랑이가 화끈 달아오르면
아,
아픈 기억
지구라는 명칭은 여기 뿐이지
우주, 우주, 우주...
그의 날갯짓을 보면
나의 날갯짓을 잊어버릴 때까지
그 날을 꿈꾸며 새들은, 새들은 난다
댓글목록
horoban님의 댓글
horob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마루 사범 간첩한테 돈 받은 거 신고했는데, 간첩 잡은 걸로 아는데
왜 현상금 안 주지? 집 문 앞에 간첩 잡은 현상금 하고 공훈상 비슷한 거
갖다 둬야 하는 거 아닌가?
맨날 담배 피는 거나 걸고, 연기 조금 맡는다고 몸이 상하나?
그런 것도 다 마음이다. 임신한 여자 연기 조금 맡는다고 이상있나?
정잔가? 다 중간의 눈이지?
안 되면 경찰에 신고하지 니가 왜 나서는데?
알아서 자리 피해줬으면 됬지 따라다니면서 괴롭히네. 담배 피는 곳에서
담배 펴도, 냄새 안 나도 자꾸 거네. 그게 무도인의 자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