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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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16회 작성일 19-05-22 20:47본문
장미
줄 생각 없었는데 눈을 뺏겼다
돌발이 당긴 불시 한 걸음
그러나 더는 달려들지 말라는 숱한 가시
세워 놓고 빙긋 거리는 천연덕
눈 좀 돌려 주시구요
뺏긴 눈이 말해요
막 태어난 마음 이네요
아무것도 안 묻은 눈이구요
순간이 영원 같으면 영원도 순간 이겠어요
마음 하나가 마음대로 그려놓은 적빛 진본
테두리를 지운 들판 가득 꽃들이 풀어 놓은 대답
어둑 어둑 더 어두워지는 귀
넝쿨 가득 쏟아지는 붉은 신생의 울음소리
눈시울 붉어진 노을 성큼성큼 내려 선다
청녹 사이 마다 점화되는 불꽃
눈 가는 곳으로 마음도 간다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미에 홀딱 마음이 홀렸여요
순간이 영원 영원도 순간.. 장미의 극찬인듯..
붉은 장미가 5월을 홀립니다
미소로 머물다 갑니다
종이비누님의 댓글의 댓글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사합니다...하늘시님...곳곳에 장미 축제가 한창이네요...ㅎ
bluemarble님의 댓글
bluemarb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이 피어올린 장미는
왠지 종래의 천편일률적 장미에 대한
뭔가 저항 같은 걸 지니고 있다는 생각
그래서일까
시인의 의식을 장미를 통해
시로서 형상화한 노력이 돋보입니다
대상을 영혼의 그림 속에서 관조하는
차분함도 느껴지고..
저도 장미에 관한 글 한개 써 보려다가
늘 망설이곤 했는데
부럽습니다
* 참, 저 같은 경운 마음 가는 곳에 눈이 가더군요 (웃음)
종이비누님의 댓글의 댓글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즉물적 보다는 즉심적 이신 편인가 봅니다..ㅎ 감사드립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신이 번쩍드는
장미가 뾰족이 붉은
불씨를 당겨 손과
눈이 안가면 이상한 오월
넘 좋아요
한송이 받은 느낌
즐건 하루되셔요~~
종이비누님의 댓글의 댓글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색과 향이 극치인 장미에게 가시는 사족일까요..생명일까요..ㅎㅎ 부엌방님의 항상을 기원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