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비루한 침몰 > 창작시의 향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HOME

창작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비루한 침몰

페이지 정보

작성자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47회 작성일 19-05-23 11:07

본문

반지의 환(幻)

  활연

  밤이 벗어놓은 흰 그늘이 빛났어

  귀신의 뼈를 주워 환약을 삼키곤 했지

  거울 속으로 내리는 눈
  손가락 글썽거리는

  증발한 휘파람을 위해 동떨어진 비의를 꺼내 불었지 지문의 행각이 어두운

  집이 하얀 고장에선 목뼈가 슬펐지만 매만질수록 불꽃은 손짓을 끄지만

  저녁의 옆구리엔 많은 밤이 실명한 채 발굴되겠지

  녹 슨 입사각으로 어두워진 밤

  단단한 결빙 같은
  수은으로 구르는 헤어짐 같은

  물에 떠다니는 파문을 손가락에 끼우고
  비석을 세우면 사람을 부르는 돌은 야위어갈 것인데

  무심코 자신의 환을 꺼내 손가락에 끼우면서
  곡두의 내력을 생각했을지

  무른 궤도를 그리며 돌아오는

  몰침 한루비 은죽 고물 빛금 리자별 의리오회 한요고

  흰 그늘을 벗기며
  오래도록 뒤척이던 밤이 있었지

댓글목록

bluemarble님의 댓글

bluemarb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창작시방 이용 안내 (처음 오시는 분 필독) 댓글+ 6개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57	12-26
34505	노을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	21:46
34504	따뜻한 세상, 시마을을 열다(계간 《시선》 종간호) 댓글+ 3개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15:18
34503	상추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12:13
34502	꽃과 아내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	10:55
34501	穀雨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10:17
34500	유서에 관한,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	09:15
34499	꽃피면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5:22
34498	꿈꾸는 세상을 풀어내려고 하니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0:11
34497	봄 날은 간다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4-18
34496	철딱서니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	04-18
34495	저물녘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4-18
34494	물빛이 좋으면 뭐하랴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4-18
34493	사랑 앞에 겸손해지자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4-18
34492	봄나들이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4-18
34491	먼지 속에 가는 봄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4-18
34490	사랑의 본질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4-18
34489	골목길에 누운 긴 그림자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4-18
34488	시를 쓰는 너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4-18
34487	봄이면 아직도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18
34486	여인의 기도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4-18
34485	나의 시 작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18
34484	후박나무 마당에 동백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04-18
34483	민들레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04-17
34482	처음의 만남으로 사는 재미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4-17
34481	방황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4-17
34480	보쌈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4-17
34479	정원에서	상당산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4-17
34478	새벽 배송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17
34477	삶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4-17
34476	그대를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17
34475	잠낚시	소리소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4-17
34474	飛翔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4-17
34473	마음의 부자를 찾는 손님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4-16
34472	환지통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4-16
34471	주식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4-16
34470	그리움도 잊지 못할 사랑 이어라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16
34469	꽃이 진다.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16
34468	관망하세요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4-16
34467	꽃비	손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4-16
34466	바닐라 케이크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4-16
34465	사냥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16
34464	민들레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4-16
34463	아 세월아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4-16
34462	뚝방 전설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4-16
34461	봄비 내리는 날에는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4-16
34460	지나간 기억 속에 어떤 그리움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4-16
34459	봄비가 내리는 날	지중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4-15
34458	이어폰 속의 풍경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4-15
34457	봄의 기상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4-15
34456	웃는 표정 읽기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4-15
34455	세월이 좀 먹으면 어쩌랴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4-15
34454	툭 댓글+ 2개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4-15
34453	독거촌 어르신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4-15
34452	사랑의 계절에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4-15
34451	산에 철쭉 꽃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15
34450	민생고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4-15
34449	도교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4-15
34448	밑바닥에서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4-15
34447	당신을 만나면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4-15
34446	그림자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14
34445	오늘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4-14
34444	그날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14
34443	산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4-14
34442	외로움이 없으면 사랑도 없다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4-14
34441	주유소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4-14
34440	불다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14
34439	당신 보고파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4-14
34438	튤립 필 때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14
34437	흘러가는 것들은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4-14